2011세계태권도협회우수코치상 수상
   
옌타이시 래산구에 위치한 동화태권도학원(박성규 관장 5단,33세)은 최근 몇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태권도대회에 수련생들을 데리고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취득,  수련생들도 해마다 증가하여 한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 전남과학대학교 태권도 학과를 졸업한 박관장은 선후로 마포구와 목동의 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있다가 2006년 선배들의 추천으로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옌타이시 한용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오게 되었다. 당시 옌타이시 지부구 행복촌에 위치한 태권도장은 엘리벨이터도 없는 7층에 있었으며 주위의 여건이 별로 시원치 않아 개업 3개월이 되어 문을 닫는 비상 상황을 맞게 되었다. 태권도에 항한 뜨거운 마음을 가진 박성규씨는 선뜻 이 도장을 떠맡았다.
그러나 중국 실태에 거의 까막눈이었던 그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등 2년동안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뒤에야 어느정도 현지 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수련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수련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입지를 선정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마침내 2008년 래산구 녹색가원 유치원내에 위치한 동화태권도장을 인수하면서 래산구로 이전하게 되었다.
녹색가원내에 조선족들이 많다보니 초창기 총 30명 학생중 절반이 조선족이었으며 박관장의 세심한 배려와 뛰어난 기술, 그리고 우수한 교육환경이 소문나면서 점차 수련생이90여 명으로 부쩍 늘어났다. 좁은 유치원내의 공간으로 부족감을 느끼고 3차로 2009년 녹색가원 정문 2층(460평)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현재 여름방학때면 150여 명까지 수련생이 몰려들고 있다.
박관장은 수련생들을 데리고 2007년부터 옌타이국제태권도대회, 제3회 칭다오국제태권도대회, 2008년 한.중국제태권도대회, 제4회 중한청소년예술선발대회, 제2회 산동성태권도챔피언대회, 베이징제2회 양광배태권도대회에 참가하여 1.2.3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으며 금년 8월에 한국에서 진행된 2011년세계태권도대회에서 3명의 선수가 3등을 차지했다. 아울러 박관장은 세계태권도협회로부터 2011년세계태권도협회 우수코치상도 수여받았다. 태권도는 우선 흰띠부터 시작하여 노랑, 초록, 파랑, 갈색, 보라, 주황, 빨강띠까지 승급한 다음  1단(품)이상의 승단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동화태권도장에서는 매달 한국에서 심사위원을 초청하여 짝수달에는 승급심사를 홀수달에는 승단심사를 하고 있다.
현재 동화태권도장에는150여명 학생이 있으며 그중 30%가 조선족이고 나머지 70%가 중국학생들이다. 아울러  박관장을 포함한 4명의 코치가 있으며 어린이반과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 동화태권도장에서는 매년 여름캠프와 겨울캠프를 진행하며 12월에는 “무도인의 밤”행사를 진행하는데 줄넘기, 윗몸 일으키기, 제자리 뛰기, 뛰어 앞으로 타기시합과 나무격파, 위력격파시합도 하고 있다.
박관장은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동경하고 있는만큼  수련생들의 한국방문기회를 늘려주어 한국을 더 많이 알고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인 태권도를 더 사랑하도록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부모들이 태권도연습을 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게 하기 위하여 도장내에 걸상을 많이 마련해두기도 했다.
박관장은 “향후에도 각종 태권도대회에 적극 참가하는 동시에 캠프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내년쯤에 지부구, 개발구 등 곳에 분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2011년세계태권도대회에서 시범을 하고 있는 옌타이동화태권도수련생들

박영철 기자


Piao320@hanmail.net
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