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8년 06월 05일
산동 진출 한국기업인 대표 400여명 초청 리셉션 개최
산동성 성위서기 주최 만찬에서 지속적 지원•협조 요청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청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산동 진출 한국중소기업 리셉션 참가, 산동성 쟝이캉(姜異康) 성위서기와 쟝다밍 성장 회견,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 영원무역 방문 등 빠듯한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현지 교민사회에 큰 격려와 지지를 주었다. 또한 이번 방문길에 동행한 김윤옥 여사가 청운한국학교와 국제공예품성을 방문했다.
5월 29일 청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을 초청, 리셉션을 갖고 기업인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도시내에 위치한 영빈관에서 청도한인상공회 최영남 회장 등 400여명의 현지 한국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 스스로 창조적 마인드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개발을 독려했다. 또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국내의 기업들과 똑같은 기업으로 생각하고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공 후 고국에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29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은 쟝이캉 산동성 성위서기 주최 만찬에 참석하여 쟝다밍 산동성 성장 등 산동성 지도자들과 한국•산동성간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옛날부터 산동성과 한국은 참 가까운 거리에 있어 '청도에서 새벽닭이 울면 한국의 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친밀감을 표시, "한국 기업들이 양국간 국교수립 이전부터 중국에 진출해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산동성 측의 한국기업에 대한 배려와 협력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산동성 지도층에서 관심을 갖고 챙겨주길 바란다"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대기업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산동성 지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과 앞으로 진출할 기업들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쟝이캉 성위서기는 "한국기업의 발전 속도가 산동성의 경제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로 같이 협력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류가 밀접해 앞으로의 협력에 더 많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고 있으며, 경험이 풍부한 이 대통령이 아낌없이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하이얼과 청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영원무역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하이얼 방문차에 장루이민 하이얼 수석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첨단 기술표준과 양국 부품업체간 아웃소싱 협력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하이얼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하이얼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전자부품연구원(원장 서영주)과 중국 iTOP-Home은 홈네트워크(무선접속분야) 기술표준 협력에 대한 업무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하이얼 방문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청도에 진출한 한국 스포츠의류생산업체 영원무역을 방문, 성기학 회장과 면담을 갖고 공장을 시찰하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김윤옥 여사는 30일 오전 청운학교를 방문, 이어 국제공예품성도 돌아보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도 방문을 마친 뒤 30일 오후 지진 피해를 심하게 입은 사천성 재해지역을 돌아보고 귀국했다. /본지종합
사진설명: 이명박 대통령이 청도영원체육용품유한공사를 방문하고 있다. 청도영원체육용품유한공사는 청도에 설립한지 10여년 되는 한국 독자기업으로 수년간 노력으로 우수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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