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사장 찾는 광고 화제
“사장 비화더(毕华德)를 찾고 있다. 독자도 기자도 편집장도 당신을 찾는다….”라는 신문광고가 중국 웨이보(微博)의 여러 매체에 올라와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칭다오 ‘도시편민보(都市便民报)’의 기자들은 7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마지막 신문을 인쇄한 후 신문 발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사장이 갑자기 실종되자 이들 기자들은 전자판 ‘도시편민보’ 헤드라인에 사장 비화더를 찾는다는 실종광고를 냈다. 이 광고문구 밑에는 두보가 우수에 빠진 그림이 담겨 있다. 이 신문의 폐간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 비록 신문매체간에 치열한 경쟁으로 살아남기 힘들긴 하지만 이 신문사가 폐간한 주된 이유는 사장이 갑자기 실종됐기 때문이다. 그것도 경제도시 칭다오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월 21일은 ‘도시편민보’가 마지막으로 종이신문을 발행한 날이다. 그러나 일부 기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해 취재를 하고 원고를 썼다. 결국 폐간 4일째 되던 날 이 신문사 총편집장 대리는 직원들에게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계속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신문이 폐간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작년 하반기 때부터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사의 기자들은 작년 9월 마지막으로 임금을 받았고 그것도 6월치를 받은 것이었다. 사장이 갑자기 실종되어 버리자 직원들은 어이가 없어 하며 사장이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장 비화더는 ‘불사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1999년 ‘반도도시신문(半岛都市报)’을 창립했고 2005년 갑자기 사직하고 산둥성 3차산업발전촉진회가 주관하는 ‘도시편민보’의 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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