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재중국한국인족구대회 칭다오서 개최

 

어려운 경제환경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제8회 재중국한국인족구대회가 6월 4일 칭다오시 청양구 시민공원에서 진행되었다. 

 

칭다오중소상공인회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칭다오에서 9개 팀과 상하이 2개 팀, 저장성 이우 및 장수성 대표팀 등 모두 13개 팀이 참가했다. 

 

칭다오한국인회 이강룡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칭다오한국총영사관 이강원 영사, 대한민국 국민권익위원회(사) 청렴코리아 안영규 중국특보단장, 칭다오한국인회 하덕만 회장, 칭다오시호텔과조리협회 박덕범 부회장 등 귀빈들이 참석했다.

 

대회 본부장을 맡은 칭다오중소상공인회 유충길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모인 한국인들이 각자 주어진 곳에서 용기와 도전으로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라면서 “서로 이해하고 합심하는 족구의 기본 정신을 될살려 참답고 정겨운 우리 한민족의 얼을 가꾸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칭다오한인회 하덕만 회장과 영사관 이강원 영사의 축사가 있은 후 선수들은 4개 구장에 갈라져 그간 갈고 닦은 족구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칭다오청풍회 A, B, C팀, 칭다오유신팀, 칭다오족구회 A, B 팀 등 참가팀들은 경기장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가면서 열띤 승부를 펼쳤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족구를 통한 교류와 협력을 일층 강화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내려온 민속운동항목인 족구는 축구운동과 배구운동을 결합한 신사적인고 선비적인 운동으로 한국인 대부분 즐기는 체육종목으로 널리 보급되어있다.  

 

각각 4명의 선수가 길이 15미터, 너비 7미터의 면적을 반씩 차지하고 무릎이하와 머리부분만을 이용하여 공을 넘기는데 15점에 누가 먼저 도달하면 이기게 된다.  

 

하루동안의 경기결과 청도B팀이 3등, 청도A팀이 준우승, 상하이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A팀 박길환 선수가 최우수선수 공격상을 수상했으며 청도A팀의 최용석 선수가 최우수선수 수비상에 선출되었다. 

 

재중국한국인족구대회는 칭다오중소상공인회의 전신인 칭다오한인회 자영업지회에서 창안한 행사로서 매년 1회 진행, 금년이 8회째를 맞고 있다. 

 

자영업지회는 지난해에 중소상공인회로 개명하고 초대회장에 유충길 회장이 당선되었으며 요식업, 서비스업 위주 7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재중국한인회, 칭다오한국총영사관, 민주평통칭다오협의회 등 단체들에서 후원하고 신신체육, 해풍가식품 등 업체들에서 협찬하였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상하이족구팀의 공격선수가 멋진 샷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