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올 한해 풍성한 성과 올려
지난 12월 11일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송년회가 뜻깊게 진행되었다.
2007년 12월에 설립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는 초기 이호원 회장으로부터 현재 이문혁 현임회장까지 꼭 8년의 세월을 거쳐왔다. 그간 초기 10여 명 회원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정식 회원만 3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수십명에 달하는 대학생 후비력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특히 올 한해는 더욱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상반년에 정양학교에서 백일장을 치른데 이어 하반년에는 서원장조선족학교에서 학생 상대의 글짓기 경연을 벌리면서 우리 글 짓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봄, 여름, 가을 정기 회원대회와 더불어 웨이하이 옌타이 지역을 아우르는 문학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문학창작 성과도 괄목할만 했다. 한해 동안 회원들이 연변문학, 장백산, 송화강, 도라지 등 잡지와 흑룡강신문, 연변일보를 비롯한 신문문예부간에 발표한 작품은 도합100여 편(수)에 달하며 이화, 최재문, 김기덕, 한춘옥, 유해금, 김미령 등 작가들의 수필묶음이 송화강잡지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한편 협회의 브랜드 프로그램인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진주 2015’가 계획대로 출판되어 또한번 현지 민족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칭다오 서진참기름유한회사 최헌일 사장이 후원한 ‘갯벌의 하얀진주2015’는 통권으로 제5권째이며 산둥지역 작가들의 작품집으로는 여섯번째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올해부터 칭다오 지역의 각 서점에 정식 ‘입주’되어 독자들 상대로 판매되고 있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회원 양성에도 모박아 올 한해에 윤명해, 김국화 등 신입회원들을 받아들였으며 젊은 후대들의 양성에 모박아왔다.
이날 진행된 총화 행사에서는 최균필, 한춘옥, 허강일, 김명숙, 정순금 등 5명을 우수 회원으로 선정하고 상패를 전달했다.
한편 제4기 회장단 임기가 만기되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 이문혁 회장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제5기 회장에 연임되었다.
이번 행사에 이문혁 회장, 이홍철 전임 회장과 유해금, 장향화, 차설매, 선우련화, 김명숙 등 회원들이 현금과 물품을 후원하면서 자력과 자생에 안주하려는 작가협회 회원들의 오돌찬 마음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문혁 회장은 “새로운 임기에도 협회의 활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회원들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힘을 합쳐 새로운 한해에 더 좋은 성과를 따내자”고 부탁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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