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9년 02월 20일
중국연해조선족문인회와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청도누가의료기기 정효권 이사장이 후원한 연해진출조선족작가 작품집이 지난 2월초에 출간되었다.
개혁개방 물결을 따라 20여 만에 달하는 조선족들이 전통적인 주거지를 떠나 황해 연안에 자리 잡았다. 그중에는 적잖은 문인들도 합류했는바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청도에는 연변작가협회 회원이 2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문인동아리나 문인지가 없는 상황에서 산발적으로 문학창작활동을 벌려왔다. 이런 현황을 개변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민족주거지에서 문학터전을 마련하고저 2007년 12월 30일에 청도를 중심으로 중국연해조선족문인회가 고고성을 올렸고 그 토대우에 2008년 7월 5일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원회가 설립되었다. 이번에 펴낸 "갯벌의 하얀 진주"는 연해조선족문인들의 작품활동을 추동하고 연해조선족문단을 조성하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었는바 2008년 7월부터 11월까지 작품 모집과 선별작업을 거쳐 드디어 중편소설 1편, 단편소설 3편, 콩트 1편, 수필 11편, 시 38수를 수작(秀作)으로 뽑아 묶은 것이다.여기에 청도는 물론 상하이, 항주, 소주, 연대 등지에 자리잡은 김기덕, 홍영빈, 이호원, 김춘택, 장학규, 조광명, 홍군식, 이홍철, 조용기, 이진화, 이화진, 김명숙, 최용, 박영희, 유해금, 이문혁, 김영자, 홍순범, 최균필, 김동일 등 20명 작자가 포함되었으며 특별히 주청도 한국총영사관 김선흥 총영사와 누가의료기기 정효권 이사장의 시 20수를 수록하였다.
이번 작품집을 위해 연변작가협회 허용석 주석, 주청도한국총영사관 김선흥 총영사, 원로시인 이상각선생, 도라지잡지사 전경업 사장 등이 축사를 보내주었으며 작품집에 게재된 작품들에 한해 한춘선생이 시평을, 김용운선생이 소설수필평을 해주었다. 한춘선생은 "청도에서 중국연해조선족문인회 회원작풉집 '갯벌의 하얀 진주'란 첫 '지역지'가 탄생하게 된 것은 새로 형성된 문학지역의 문인동아리가 일정하게 묶어졌음을 의미하며 지역 문인들의 창작의욕이 활발함을 설명하여 주며 또한 지역적 기본구심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역지"란 개념에 역점을 찍었고 김용운선생도 " 작품집에 선보인 수필과 소설들은 그만하면 어디에 내놔도 크게 짝지지 않을 것 같다. 한마디로 새로운 '둥지'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창공을 날고 있는 그 모습들이 대견하고 귀여웠다."고 작품성 긍정과 더불어 역시 문단지각변동을 암시했다.
"갯벌의 하얀 진주"의 출간을 계기로 연해조선족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세로운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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