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진달래로 소문난 윤성화가
요녕성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문화활동훈련부 부주임 윤성씨가 창작한 유화 "거실일각"이 일전 요녕성 제5회소수민족미술서예촬영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요녕성민족사무위원회와 종교국 및 문련에서 연합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새중국 건립 60주년을 경축하기 위한 것으로 도합 1100여 폭의 작품이 참가하였다.
금년에 44세인 윤성씨는 토박이 대련 출신으로 화가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어려서부터 예술 세례를 깊이 받았다. 1985년에 대련대학 미술학과를 제1기로 졸업하고 대련시대외경제위원회 소속 광고회사에 배치 받았다가 1997년에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으로 전근하여 미술창작에 정진하게 되었다.
이번에 수상한 "거실일각"은 새로운 시기의 조선족들의 생활수준과 문화풍모를 반영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산뜻한 리얼리즘 화면을 돌출히 하고 있다. 거실 한쪽 구석에 놓여진 피아노 옆의 새장구에는 한묶음의 금황색 진달래가 놓여있다. 꽃 다듬이용 가위는 한가하게 걸상위에 누워있고 잘려나간 꽃송이들이 바닥에 차분히 널려있다. 해빛아래 눈부신 진달래꽃과 그것을 뒷바침해주는 새장구는 민족정서를 다분히 풍기고 피아노는 꽃피는 생활을 상징한 듯하다.
윤성씨는 유망한 나젊은 조선족화가로 이전에도 "해변의 아리랑’, "조부의 유산" 등 작품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해변의 진달래”로 널리 알려졌다.
장학규
09.10.23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