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옌타이한국학교 학사일정 추가 조정 

 

 

산둥성에서 최초로 설립된 옌타이한국학교(허철호 학교장)는 옌타이 교육부의 코로나19 관련 운영 추가 지침에 따라 학사일정을 원 2주간(3.1∼3.15)의 휴업을 3월 31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학교 학생들은 3월 16일부터 재택 수업을 시작하며 과제 제시 및 학습 과제물 제출 등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이후에도 옌타이 교육부의 등교 중지 조치가 지속될 경우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수업일로 인정된다. 원격 수업 기간에는 원격 수업용 현지 웹사이트(3월 16일 개통 예정)가 개설 운영되며 한국의 EBS, 에듀넷 등의 교육 사이트들도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2021학년도 재외국민전형 지원 자격 표준화에 따라 3년 특례의 체류 일수가 엄격하게 적용되므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입국 날짜에 유의해야 한다. 이 지원 자격에 따르면 학생 본인은 3/4(273일) 이상, 해외근무 사업자와 배우자는 2/3(243일) 이상 해외근무 국가에서 체류해야 하며, 1개 연도 당 학생의 한국 체류일이 91일, 부모의 한국 체류일이 121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옌타이에 도착한 후 14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반드시 확보한 후 등교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휴업 기간에도 학교는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1일 1회 확인 후 이상 유무를 옌타이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며, 모든 학생들의 발열 체크, 자가 확인 등을 통해 이상이 없을 경우 등교가 허용되며 학교 및 통학 차량 등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옌타이한국학교에서는 중앙 현관에 적외선 체온 감지기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발열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의 지원 및 학교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2000여 개, 손세정액 400여 개, 체온계 30여 개 등을 구입 비치하여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옌타이한국학교의 중앙 현관에 설치된 적외선 체온 감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