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지역 한국어학과 학생들 한자리에 모여

옌타이세종학당 제8회한국어말하기대회 진행

 

 

옌타이지역에 소재한 루둥(鲁东)대학교 울산선박해양학원, 옌타이공무기사학원, 산둥상무직업학원,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 옌타이직업대학교, 산둥공상학원, 옌타이대학교, 루둥대학교 외국어학원, 옌타이남산대학교 등 9개 대학교 한국어학과의  18명 학생이 참가한 옌타이세종학당 제8회한국어말하기대회가 26일 오후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에서 진행되었다.

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은 “한국어말하기대회는 그동안 각 대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에  힘입어 지금까지 이어왔다”면서 “오늘 경기에 나선 학생들이 한국말을 배우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루둥대학교 울산선박해양학원 이윤나 교사가 사회를 맡고 상기 9개 대학의 교수들이 심사위원을 맡은 가운데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대학교에서 사전에 말하기대회를 진행해 2명씩 추려낸 학생들로 실력이 뛰어났다. ‘한국여행’, ‘빨리빨리 문화’, ‘한국의 냄새’ 등 한국을 주제로 한 제목들이 주를 이루었다.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의 손육정 학생은 ‘제품 설명서’란 독특한 제목으로 생산날자는 자신의 생일, 유통기한은 아직 예측 불가, 생산업체 부모님 등 자세한 예를 들어가면서 자신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원고 내용, 발표 능력, 독창적 표현방법, 발표 시간, 질의 응답 등을 심사기준으로 최종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심사위원 7명의 채점 결과의 평균으로 등수를 확정하였다.

채점이 진행되는 동안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 공무기사학원, 루둥대학교 학생들의 노래, 현대무용, 부채춤 등 공연이 있었다.

2시간에 달하는 긴장한 시합결과 산둥상무직업학원 채원원 학생의 ‘사랑하는 나의 친구 마음이’가 금상을 받으면서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루둥대학교 서가신 학생과 왕가남 학생이 공동으로 은상을 받고 루둥대학교 울산선박해양학원의 온지호, 산둥공상대학교 육우정, 옌타이대학교 조정 학생이 가지런히 동상을 받았다.

지난 7회까지는 루둥대학, 옌타이대학, 공상학원 등 4년제 대학 학생들이 줄곧 금상을 안아왔지만 이번에는 3년제 직업대학교에서 금상을 앗아가는 이변이 발생하여 찬탄을 자아냈다. 

산둥상무직업학원 최영란 교사는 금상을 받은 채원원 학생은 평소에 한국어에 심취해 있었으며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밤잠을 설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세종학당은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자하고 한국국립국어원에서 관리하는 단체로 주로 한국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역할을 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8개 나라에 174개 세종학당이 설립되어 있는데 그중 산둥성 린이, 칭다오, 옌타이를 비롯하여 중국에 32개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옌타이세종학당은 한국 남부대학과 중국 루둥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하고 2011년 12월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은 학당이다. 

이번 한국어말하기대회는 한국 세종학당재단에서 주최하고 옌타이세종학당, 한국 남부대학교에서 주관했으며,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에서 후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김옥춘 회장, 옌타이 한국기업지원센터 박세동 센터장, 옌타이대학 문경학원 왕라이우(王来武) 부원장 등 귀빈들이 참석하여 응원을 보냈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사회를 보고 있는 이윤나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