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장식협회 회원사 계렬보도 3
가정용 중앙에어컨 시대가 다가온다
다이킨에어컨 청양총대리 이성무 사장
중앙에어컨(中央空调) 하면 우리는 쉽게 높은 건물이나 대형 공장들에서만 사용하는 전용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일반 에어컨과 중앙에어컨의 판매 비례가 5년전 9대1 이었다면 지금은 7대3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앙에어컨의 가정용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중앙에어컨의 원조라고 불리우는 일본의 대표적인 브랜드 다이킨 에어컨(DAIKIN,大金空调)은 100년 역사를 갖고 있다. 판매량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명브랜드의 청양총대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이성무 사장이다.
군에 입대하여 군견훈련사로부터 장식회사 사장, 다이킨에어컨의 총대리를 맡기까지 순탄치만 않은 그의 인생경력을 잠깐 살펴보기로 한다.
군견훈련사
고향이 헤이룽장성 영안시인 이성무 사장(40세)은 영안중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했다. 20년 직업군인으로 계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1998년 말 3개월 간의 신병훈련을 마치고 발령 받은 곳이 선양군구 특종부대 계렬산하의 군견(军犬)훈련기지였다.
함께 발령받은 100명 신병의 임무가 독일의 명견인 허이베이(德国黑贝) 세파트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60~70센티 높이의 세파트와 처음 단독으로 마주섰다. 세파트는 경계어린 눈으로 으르렁거미며 사납게 짖어댔다. 더럭 무서움이 들었으나 이때 물러서면 안된다. 그는 얼굴에 친절한 미소를 짓고 개의 눈높이에 맞추어 쭈그리고 않아 대화를 시작했다. 손에 들고 갔던 미끼도 던져주면서 긴장된 기분을 풀어나갔다. 10여 분이 지났을까. 세파트의 눈길에서 경계심이 풀어질 무렵 그는 순조롭게 개에게 고삐를 씌웠다. 성공이다.
그때로부터 반년동안 밤에 자는 것 이외에는 커둥(克东 세파트 이름)과 함께 했다. 앉앗, 누웟, 섯 하는 초기 훈련부터 폭발물 제거, 장애물 넘기, 상대 공격에 이르기까지 이성무의 훈견점수는 반에서 시종 일등을 차지했다. 커둥도 그의 손에서 명실상부한 명 군견으로 태어났다.
반년이 지나 세파트를 지방부대에 넘겨주게 되었다. 커둥도 자기 주인과 이별하는 것을 알았는지 자동차에 오르려 하지 않고 자꾸 몸주위를 맴돌았다. 이성무는 커둥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얼굴에 뜨거운 것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커둥도 자기 혀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연속 핥기 시작했다.
커둥을 떠나보내고 이성무는 반장으로 승급하여 신병 관리를 맡게 되었다.
2년간의 간거한 부대생활은 그에게 수많은 깨달음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곤난에 굴복하지 않고 전심전의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은 그의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되었다.
설계사로부터 장식회사 사장으로
부대에서 전업한 이성무는 당시 영안공상국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의 혜택으로 공무원으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결연히 하해를 결심했다.
하여 2002년도에 도착한 곳이 청다오이다. 당시 이촌의 친구집에 기거하면서 시남구에 있는 실내장식강습학원에서 1년반 동안 설계사 공부를 하였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던 중 그래도 먼저 학교문을 나서야겠다는 생각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실내디자인 관련 지식을 열심히 배워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칭다오 기차역부근의 중흥(众兴)장식공정유한회사에 설계사로 취직했다. 당시 봉급이 800위안, 먹고살기가 빠듯할 정도였지면 열심히 현장경험을 배우고 쌓아갔다. 매일 이촌에서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일도 부대에서의 곤난과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몇년을 해보니 신심이 생겨났다. 그래서 2009년도부터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청양구 시얼징왠 오피스텔에 성도(盛途)장식공정회사라는 상호를 내걸었다.
성실과 정직, 세련된 일솜씨가 고객이 고객을 소개해주는 선순환으로 이어주었다.
시남구 장주로의 커피숍공사를 시작으로 일감이 몰려들었다. 개인집 장식으로부터 회사 인테리어공사도 따냈다. 청양 석복진 LS한국회사, 웨이하이 삼성공장, 청양구의 일월성예술학교가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또 사회환원 차원에서 청양구 모 교회의 인테리어를 무료로 해주기도 하였다.
회사내 6명 직원도 초창기부터 창업해온 인원 그대로 그의 곁을 지켜주고 있다. 군견을 배양하면서 터득한 충성과 헌신이라는 단어를 몸으로 실천하고 또 평소 직원들에게 베풀어준 덕분이다.
인생에 살면서 실패는 불가피하다. 아무리 큰 곤난도 언제가는 지나가기 마련이다. 항상 준비된 너른 마음으로 포옹하라.
인생 40세 불혹이라고 이성무 사장의 입에서는 자신의 좌우명이 흘러나왔다.
축구, 스키,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이성무 사장은 현재 영안향우회 수석 부회장으로 고향분들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중앙에어컨의 가정화 시대에 대비하라
이성무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6월 8일에 청양구 국가광고산업단지내에 다이킨에어컨 청양총대리 간판을 내걸었다.
다이킨에어컨은 중앙에어컨의 원조로서 현재 세계 15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8개의 연구개발센터가 있는데 그중 상하이에 있는 연구개발기지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문어발처럼 업무범위를 확장하는 타 회사와 달리 다이킨에어컨은 100년 동안 중앙에어컨 업무 하나만 취급하고 있다. 제냉자재 연구, 대기오명 방지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다이킨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는 6만명 중국에 1.9만 명이 있다. 비록 가격이 타 품종보다 한배 비싸지만 탁월한 기술과 월등한 품질로 시종 세계에어컨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중앙에어컨을 놓으려면 실외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다이킨 제품의 실외기 위에 동전을 세워놓고 가동해도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적다.
특히 습기제거기술이 뛰어나 에어컨 한대를 구입하면 제습기 한대를 서비스로 주는 꼴로 기계 한대에 온도조절과 제습능력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다. 해변가에 위치한 연해지역에서 습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선 선택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에어컨병(空调病)은 기존의 가정용 에어컨이 입식(立式)이나 과식(挂式)인데서 뿜어져나오는 찬바람이 인체에 직추(直吹)해서 생기는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흐린 날씨가 되면 관절이 아파나고 온몸의 근육이 쑤셔나기도 한다.
다이킨에어컨이 바로 이러한 전통 에어컨의 약점을 보완하였다. 가정집에 중앙에어컨을 설치하면 주방, 거실, 화장실 등 각 방의 수요에 따라서 에어컨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에어컨을 천정 부근에 설치하기에 공간도 줄이고 직추도 방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보고 있다.
청양의 뉴스타사우나, 유명한 기업가 박걸 사장이 운영하는 베이징 커시안청사 본부, 칭다오광전청사, 라이양루 8호 등이 다이킨에어컨의 주 고객이다.
에어컨업계의 권위적인 조사에 따르면 가정집들에서 중앙에어컨을 사용하는 비율이 5년 사이에 30% 증가했다고 한다. 다이킨에어컨의 밝은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군견훈련사로부터 장식회사 사장, 현재 다이킨중앙에어컨 청양총대리에 이르기까지 이성무 사장의 끝없는 인생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 박영만
사진설명: 이성무 사장이 다이킨에어컨 사무실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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