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봉사로 기쁨 나눠요

청도조선족여성협회, 고아원 방문해 사랑 나눔 실천

 

사진: 고아원에서 일부 회원과 자녀들이 만두를 빚고 있다.

 

 

지난 5월15일,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회장 정인순)는 6.1국제어린이날을 앞두고 칭다오시 노산구 왕거좡에 있는 ‘동행의 집’ 고아원을 방문하여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익활동으로 20여명 회원 10여명 회원 자녀 30여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아침 9시 유쾌한 마음으로 예약차량에 올라 공익부 서련희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봉사활동의 주의점 고아원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요해에 따르면 ‘동행의 집’은 흑룡강성 오상시가 고향인 허명철 선생과 그의 한국인 아내가 2011년에 설립했다. 이곳에는 지적장애, 자폐 등 '특수아동' 30여 명이 있는데 대부분 결손가정 혹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정부지원이 없지 허원장 부부는 무료봉사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줌과 동시에 일정한 재활 교육도 받을 있게 한다. 

근년에는 고아원 원장 아내가 위암 진단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 중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공익행사에 참가한 일부 회원과 자녀들은 고아원의 교실, 도서관, 활동실, 식당 등을 둘러보았다. 이곳 아이들도 글 쓰기, 그림 그리기, 바둑 등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진지한 모습에 저도몰래 울컥 감동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아이는 이곳에 봉사하러 수없이 다녀간 서련희씨와 무척이나 가까운  보고 싶은 마를 만난 거마냥 품에 안기며 밝은 표정을 짓기도 .

참관을 마친 회원들은 알차게 준비해온 음식소재로 각자 위치에서 만두소, 야채재료로, 야채튀김, 만두빚기, 청소 등 차려진 일을 재빨리 완성하며 약소군체를 돕는 봉사의 기쁨을 한층 느꼈다.  

물만두  배식에는 회원 자녀들도 참여시켜 사랑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새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자원봉사에 참여한 3살~13살 어린이들에게 협회에서 준비한 사랑의 증서 각각 발급했다.

고아원 방문 정인순 회장은 아이들이 주방에 들어가 화상 입은 적도 있고 소독기도 열어놓은 일도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안전위험을 있게 안전문을 개인적으로 협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씨가 정수기를, 서련희, 려춘홍, 정미란, 김선희, 바다상담선생, 이윤진, 삼구김치 안민수 등 많은 분들이 쌀, 김치, 면, 옥수수, 우유 등 많은 물품을 협찬했다.  

허명철 원장에 따르면 사회 단체들의 후원, 협찬을 받아 고아원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이곳 아이들이 장차 커서 자립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려고 직접 수제비누, 수제쿠키를 만드는 일을 병행하고 있으니 많이 홍보해주고 애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순 회장은 “인생길에 동행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오늘의 작은 봉사로 서로의 삶에 큰 기쁨을 더 한 것 같다”면서 “사랑이 손길이 더 필요한 이곳 아이들이 성장하는 길에 앞으로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익활동, 환경보호, 민족사업’을 취지로 하는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는 해마다 약소군체 돕기 행사를 꾸준히 견지해오고 있다.

/이계옥 특약기자 

20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