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개띠 띠동갑 60명이 한꺼번에 결혼식장에 나타나 축하

결혼식 장면 대박났어요

 

사진설명: 결혼식장에 참석한 70멍멍이들이 신랑신부 결혼 축복 삼창을 하고 있다.

 

 

  아들이 결혼하는 예식장에 어머니와 같은 해에 출생한 1970년생 개띠 동갑들이 우르르 60명이나 참석해서 대박이 났답니다.

현장 가볼까요

 9월 26일, 칭다오에서 살고 있는 이성금씨 아들의 결혼식장입니다.

고향이 길림성 통화인 이성금씨는 1년전에 칭다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1970년생 개띠모임인 70친목회에 가입하였습니다. 모 한국회사에서 회계로 근무하는 이성금씨는 같은 띠동갑들의 모임이 재미있다는 친구의 소개로 가입한 것입니다. 그러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알려야 된다 싶어 70친목회 양경일, 김은숙 회장에게 소식을 알렸답니다. 이성금씨의 아들 결혼소식이 70친목회 위챗췬에 뜨자 너도나도 나선 것이 저그만친 60명이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것입니다.

 결혼식장에서 70멍멍이 동갑들은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추어 단체로 단상으로 입장하였는데요. 신랑 신부와 부모들을 가운데 모시고 추억의 단체사진을 찰칵 남겼습니다. 신랑신부 결혼생활 알콩달콩 백년해로 하기를 바라는 축복의 인사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갑자기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왔습니다.

 이성금씨는 낯설고 물선 타향에서 이렇게 동갑모임이 힘이 될줄은 몰랐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동갑친구들의 축복하에 저희 아들 결혼식을 원만하게 마치었습니다. 동갑들의 축복 깊이 간직하고 친구들 항상 건강하고 하시는 일 순리롭기를 기원합니다”는 인사말을 위챗췬에 올렸습니다.

 2015년에 오영란, 박진희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칭다오70친목회는 2017년에 50여명이 주주가 되어 500여만 위안을 투자하여 청양구에 8천제곱미터에 달하는 70스포츠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과, 포도, 복숭아, 오렌지 4개 팀으로 나뉘어 골프, 배구, 배드민턴, 등산 등 다양한 행사들을 재미있게 조직하고 있습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칭다오70모임의 신입생 방철남씨는 말로만 듣던 70멍멍이 모임의 매력을 체감으로 느끼게 되었다면서 활달하고 충직하며 단합심이 좋은 개띠모임에서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 박영만 기자

20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