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조선족노인총연합회 설립 4주년 기념 문예공연 진행
사진설명:사회자가 스다오 합창단을 소개하고 있는 장면
웨이하이조선족노인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산하 각 분회에서 후원한 웨이하이조선족노인총연합회 설립 4주년 기념 및 제2회 문예공연이 6월 18일 웨이하이 춘주(春竹)국제호텔에서 4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노인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삼삼오오 대회장으로 모여들면서 오랫만에 만나 잠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남향란과 박향란 2명이 사회자로 나선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국가연주가 있었다.
이번 공연에 중국민족복식문화예술위원회 웨이하이분회 류융(刘勇) 회장, 웨이하이시 환취구노년체육협회 왕중잰(王宗建) 주석 등이 참가해 노인들에 대한 관련 부처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는 이들 외에도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 옌타이조선족노인총회 김동진 회장, 웨이하이조선족기업가협회 허남수 부회장,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류홍란 명예회장과 전취옥 회장, 웨이하이한국인상회 관계자 등 30여명 내빈이 참석하였다.
웨이하이조선족총연합회 주원길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8년에 설립된 총연합회가 경제와 기타 방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총회 회장단 및 각 분회, 그리고 전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하에 처음으로 운동대회와 문예경연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향후 총회는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더욱 많이 조직하여 우리민족의 전통을 널리 알리고 회원들이 아름다운 만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웨이하이조선족총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공연이 시작되었다.첫 순서로 스다오노인협회 김화 회장이 72명 회원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여 ‘어머니 배추김치’를 합창하였다. 이어 두번째로 노래 <고무당당히>를 선보였는데 이 노래는 스다오협회에서 건당 100주년을 맞이하여 협회 회원인 류은종 교수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작사를 한 것으로 손춘남 선생이 작곡하였다. 70여명 노인들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면서 장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스다오협회에 이어 각 분회에서 사교무, 무용, 악기공연, 농악무 등 21가지 공연을 차례로 무대에 올렸다. 노인들은 평소에도 각자의 활동실에서 매주 연습을 했기에 높은 기량으로 공연은 시종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소리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에 웨이하이애심협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7명 심사위원은 연기능력, 복장, 표정 등 다양한 방면을 종합하여 최종 심사를 한 결과 스다오조선족노인협회의 아리랑춤이 1등을 하고 장촌활동중심과 웨이하이노인협회에서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웨이하이시에는 많은 노인협회가 있었지만 그동안 총회가 없다보니 서로 제각기 활동해왔다. 각 협회 간 합작과 교류,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느낀 각 협회장들이 2018년 총회 설립에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그해에 주원길 초대회장을 선출하고 9월 3일을 총연합회 설립일로 규정하였다.
현재 총연합회 산하에 웨이하이조선족노인회, 장춘(张村)활동중심 장춘(张村)노인협회,스다오노인협회, 만산노인협회, 원덩노인협회, 은탄노인협회, 남해아리랑협회, 총회 예술단, 화샤(华夏)자매협회 등 9개 분회에 650여명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한편 총연합회는 설립 후 웨이하이TV, 웨이하이노년체육협회에서 조직한 문예공연에 적극 참가하였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운동대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웨이하이조선족노인총연합회 설립 4주년 기념공연에는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류홍란 명예회장의 주선으로 웨이하이강원고분자과학기술유한회사 장태근 사장이2만위안을 후원했으며, 장솔주 임청삼 사장이 장솔주 15박스를 협찬하고 이외에도 많은 단체와 개인이 후원했다.
/ 박영철 기자
202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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