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설립 17주년 기념행사 및 민속대축제 개최
사진설명: 80세 어르신 효도상 차리기에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회장단 성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설립 17주년 기념행사 및 민속대축제가 5월5일 칭다오시 청양구 시민광장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전국조선족노인친목연합회 조성웅 수석부회장,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정무영 영사,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정인순 회장, 민주평통 칭다오지회 설규종 회장, 베이징노인총회 이성순 회장, <노년세계>잡지사 박증범 비서장, 상하이노인총회 강정숙 회장, 웨이하이 노인총회 주원길 회장, 옌타이노인총회 김동진 회장, 연변주 노령공작위원회 김소영 처장,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재룡 명예회장, 김철호 회장을 비롯한 귀빈과 관계자 그리고 800여명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회원과 관중을 비롯해 총 1000 여명이 이날 축제의 한마당에 함께 했다.
오전 8시반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노인총회 산하 청양지회, 이창지회, 북부지회, 서부지회, 교사친목회 등 4개 지회와 88등산팀의 채색기대오팀 입장식이 있었다.
김철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노인총회를 관심해주고 노인들의 든든한 뒤심이 되어준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한국재외동포재단과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및 칭다오 각 민족단체과 사업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위해 먼길 마다하고 달려온 연길, 베이징, 상하이, 다롄, 웨이하이, 옌타이 등 노인단체 관계자들과 회원 그리고 이번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인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렸다.
김 회장은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가 17년 동안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김재룡 전임회장의 노고와 갈라놓을 수 없으며 그 든든한 기반 덕분에 단결화합된 오늘의 총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향후 선배들의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동시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정무영 영사와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회장, 전국노인친목연합회 조성웅 수석부회장,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칭다오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정인순 회장 등이 귀빈 축사를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현지사회에서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후대들의 든든한 뒷심과 모범이 되어준 노인들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개막식에 이어 첫 순서로 420여명 노인들이 대형 무용 ‘만년생활 꽃 피워가세’를 펼치면서 축제행사가 공식적으로 서막을 열었다. 각 지회들에서도 자체로 준비한 문예종목을 차례로 선보여 축제 분위기가 한결 무르익었다.
문예공연이 끝난 후 찰떡치기, 김치담그기, 80세이상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지 효도상 차리기, 모범가정과 모범 시어머니 및 모범 며느리상을 수여하는 등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더불어 사람 찾기, 바늘 꿰기, 윷놀이 등 다양한 게임도 벌렸다.
80세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효도상 차리기 이벤트에서는 노인총회 김재룡 명예회장(81세)이 직접 노인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를 올려 감동을 주었다. 김 회장은 타향에서 노인총회가 지붕이 되어 노인들의 여생을 따뜻히 감싸주고 있다는 것이 얼마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어른을 공경하는 민족의 우량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점심에는 칭다오영탁영락수출입유한회사(이동광 대표)에서 제공한 막걸리가 제공되어 여기저기서 즐거운 오락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행사장에서는 칭다오 해안선예술단, 교사친목회, 합심노인협회, 해림노인회, 이창 문예조, 통화노인회, 중한민간예술단, 라이시노인협회, 교주삼리하노인협회, 교주노인협회 등 예술단과 노인단체들에서 정채로운 문예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이에 앞서 노인총회에서는 5월4일 저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온 귀빈과 현지 인사 100여명을 모시고 환영만찬을 진행했다.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는 현재 칭다오 지역 4개 지회에 30여개 분회 1,000여명 회원을 두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대외대내 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현지 민족사회의 형성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한국 재외동포재단, 흑룡강신문사,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재칭다오 각 향우회, 칭다오천태요구르트식품유한회사, 한국신대양보건품회사, 칭다오영탁영락수출입유한회사 등 기관과 단체, 회사들에서 후원했다.
/ 김명숙 기자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