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에 뿌리 내리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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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농일식품유한회사 후원

 

엄마 꿈 이뤄드리니 저의 꿈도 이뤄지네요

칭다오 하늘호텔 여춘홍 사장 사업스토리

 

“엄마의 꿈을 이뤄드린다고 시작한 호텔사업이 결국은 저의 꿈을 이루게 됐네요”.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하늘호텔 여춘홍(조선족, 38세) 사장의 말이다.

고향이 헤이룽장성 상지시인 여춘홍 사장은 지금도 칭다오시 모 물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13년동안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회사의 긍정을 받아왔다. 지금은 호텔 사장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 다니면서 양쪽 일을 실수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청양구에서 민박집을 10여년동안 운영해온 여춘홍 사장의 어머니 박정옥 여사는 호텔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였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고저 여 사장은 회사에 다니면서 모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 지난해 12월 17일 하늘호텔을 오픈했다. 어머니에게 평생 두고 원이 될 일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였다. 

1천만 위안을 투자한 하늘호텔은 4층 규모로 면적은 2천제곱미터에 달하며 40여 개 룸에 커피숍, 한식당 등 부대시설을 완비하게 갖추어져 있다. 한국식 인테리와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우리민족의 정서에 맞는 컨셉으로 우아하면서 편한 느낌을 준다. 민족 특색 음식이 제공되고 비교적 싼 가격에 5성급 못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젊은이가 주고객인 이곳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호평이 자자하다.  

하늘호텔이 오픈된지 1년이 다가오는 현재 호텔의 인지도와 평판은 기대이상을 넘고 있었다. 그러나 여춘홍 사장은 성공의 기쁨을 맛볼 대신 더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여춘홍 사장은 요즈음 청양구 석복진 매화촌에 새로 펜션(휴가촌)을 건설중에 있다. 지금까지 100만 위안을 투자한 펜션은 면적이 300제곱미터에 달한다. 내년 봄에 오픈할 예정인 이 산장호텔을 잘 운영하여 나중에 5성급호텔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게 여 사장의 구상이고 꿈이다. 

“처음에는 어머니를 도와 일손을 돕던 것이 이제는 저의 꿈으로도 되어가네요.”

회사와 개인업은 물론 가정도 잘 운영하고 있는 여춘홍 사장은 자기를 아끼고 지지하는 남편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은 사업 성공의 밑바탕이자 추동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 사장은 향우모임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체육대회나 골프대회 등 여러가지 민족행사에 자주 후원해오고 있다. 작고 왜소한 체격에 비해 마음이 크고 넒은 그녀를 두고 모두들 ‘통이 큰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여춘홍 사장은 “호텔사업과 휴식, 요양, 오락 등을 겸비한 펜션을 칭다오의 성공모델로 부상시키겠다”면서 “멀지 않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펜션에 많이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설명:  이 시대 멋진 마인드로 멋진 꿈을 열심히 이뤄가는 여춘홍씨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