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설립 11주년 및 3.8절 기념행사 진행

 

사진설명:회원들이 함께 떡치기 체험을 하고 있는 장면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설립 11주년 및 3.8절 기념행사가 6일 오후 옌타이개발구에 위치한 힐튼(希尔顿)호텔에서 4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이번 행사 외부 손님은 초청하지 않고 조용히 협회 회원들끼리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 행사는 채설매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맡고 참가자 전원이 노래 <여성은 꽃이라네”를 합창하면서 시작되었다. 

남궁은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0년 3월 7일에 설립한 옌타이여성협회는 비영리성민간단체로서 10여년 동안 민족사업∙공익사업∙환경보호에 주력해 왔으며 민족의 후비력인 차세대 양성에도 힘써오고 있다면서 “이미 옌타이조선족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우수한 단체로 부상한 여성협회는 2021년은 꿈이 있는 여성은 아름답다 슬로건으로 배려와 사랑,배움과 성장 속에서 전체 회원들과 함께 동반성장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박금숙 부회장이 <여성의 날>유래에 대한 특강을  지난 11년간 여성협회 발자취를 정리한 동영상도 방영했다. 

연후 김옥춘 전임 회장이 협회 설립초기부터 해오던 공익활동에 대해 설명헀다. 김 전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초기부터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면서 연변지역의 2명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는데  학생은 이미 대학에 진학하여 2019년에 지원이 종료된 상황이다.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2018년부터 扬帆助学사회공익기관과 협력하여 산둥성 유산진의 3명 중학생에 매년 2천위안을 후원해왔으며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올해부터 3천위안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후원은 여성협회, 김옥춘 전임회장, 김향미 부회장이 각각 1명씩 책임지고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남궁은연 회장, 염정자, 김유진 회원이 다년간 별도로 후원했다.

김옥춘 전임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생활난으로 옷가지와 생활도구마저 변변히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매년 3월이면 지원금 전달식이 있게 는데 협회 회원들도 함께 동참해주었으면 좋겠다 부탁했다.

계속하여 신입회원 소개에 이어 찰떡치기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회원들은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웃고 떠들면서 각자가 떡을 치는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하면서 야단법석을 벌였다.

2부 행사는 신순남 회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장끼자랑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룽커우에서 5명 여성이 참여하여 춤공연과 부채춤, 색소폰 독주를 선보여 한결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복산구 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있는 김성광 선생의 기타 연주, 김사동 학생의 고쟁(古筝) 연주, 무핑구 회원들의 노래 달타령 흥겹고 다양한 공연에 이어 줄거운 행운권 추첨식도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흑룡강신문사 옌타이지사의 주선으로 옌타이원희생물과기유한회사 최대성 사장이 사임당 홍삼액 2박스와 배도라지즙 2박스를 협찬하였다. 그리고 남궁은연 회장이 장미칼 셋트 10개와 손소독제 2박스, 임춘희 회원이 찹쌀 40근, 임필남 이사장이 솥가마 3개와 밀걸레 10개, 채설매 수석부회장이 애터미 치약 한박스와 치솔 5통, 김은희 회원이 현금 1천위안을 협찬하였다.

이날 설명된 한해 사업계획에 의하면 협회는 3월에 회원들의 취미 양성을 위하여 가정학당과 노래교실,무용교실을 운영하게 되며 환경보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4월에는 회원 화합을 위하여 벗꽃 구경과 해변가 운동회를 가지게 되며 6월에는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설립 2주년 행사 봉사활동에 나서게 되며 애심바자회도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7월 회원 친목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전국애심여성포럼 제12회 워크숍 및 11회 차세대양성 리더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따라서 내부적으로 민족전통문화의 전파와 계승을 위한 전통음식체험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옌타이지역 80세 이상 조선족노인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하고 11월 단풍구경, 12월 송년회가 기획되고 있다.

한편 협회는 1월 경비절감을 위해 사무실을 남궁은연 회장의 회사 사무실로 이전하였으며 2월에는 꽃곶이 행사도 개최하면서 매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걸로 알려졌다.

남궁은연 회장은 박월영 초대회장에 이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2기 회장을 역임하면서 2016년 제9회 전국애심여성포럼 및 차세대양성프로그램 행사를 옌타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널리 인정을 받아왔다.  3기는 김옥춘 회장(2018~2020)이 계주봉을 이어오다 금년에 전체 회원들의 한결같은 추천으로 남궁은연 회장이 다시 4기 회장으로 당선된 것이.

남궁 회장은 “금년부터 협회 차원에서 조선족학생들을 위한 무료주말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민족을 사랑하고 전통 문화를 보급하고 조선족 문화에 관심이 있는 조선족 여성들은 수시로 협회에 가입해주기를 바랜다”고 부탁했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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