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에 뿌리 내리다(7)
흑룡강신문사 산동진출 20주년 시리즈보도
칭다오농일식품유한회사 후원
돈버는 사람은 비법이 따로 있다
‘식객’프랜차이즈 대표 정화 사장의 사업이야기
어쩔 수 없는 주위환경때문에 사업이 흔들리고 어려움에 몸부림치는 사람과는 달리 그것을 기회로 삼아 힘을 키우면서 성공가도를 힘차게 달리는 사람이 있다. ‘식객’ 프랜차이즈 정화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화(46세, 요녕성 선양시) 사장은 간호사 전업을 나왔지만 어느날 우연히 한국슈퍼를 운영하게 되면서 식품사업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됐다. 한개 슈퍼를 운영하다가 그것을 늘려 슈퍼체인사업으로 발전시켰으며 3년후 사업이 확장일로에 들어서면서 한국 식품을 도소매하기 시작했다. 박카스, 청정원, 오뚜기, 동원을 비롯한 20여 개 한국 식품의 1급대리로 식품 유통사업을 10여년동안 꾸준히 해오면서 식품사업에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왔다. 지금 산둥에 본부를 두고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미래를 대비해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식객’프랜차이즈 사업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다. ‘식객’이란 자체 브랜드를 정식 등록했으며 체인점 확장에 필요한 소스개발팀, 요리기술팀, 인테리어팀, 서비스교육팀, 홍보팀, 식품유통팀을 비롯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식객(食客)’은 한국 만화계 거장 허영만 화백의 작품으로 갖가지 음식 및 요리 재료를 주제로 한 만화이다. 총 116개 이야기가 1438회에 걸쳐 한국 동아일보에 연재되었고, 쿡 인터넷존에서 연재를 진행, 단행본은 지금까지 총 27권으로 완결 출간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 SBS에 24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한국방송 ‘생생정보통’에서도 요리 정보 코너 ‘식객’에 이 만화가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이런 문화배경의 이름에 걸맛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난3월 9일 청양구 성차오웨이스(圣桥维斯) 서문쪽에 ‘식객촌’ 이름으로 1호 체인점을 오픈했다.
‘식객촌’은 260여 제곱미터 규모의 면적에 구이류와 각종 탕, 전골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퓨전요리가 있다. 구이류는 최상급의 일본 흑우소를 비롯한 흑돼지 삼겹살 등 최상품의 육류가 있으며 구이류에 쓰이는 숯은 인공적으로 만든 압축 목탄이나 저렴한 잡목으로 만든 숯이 아닌 호두껍질로 만든 최고품질의 숯을 사용하고 있다. 40명이상 단체석이 완비되었으며 아침식사도 가능하다.
오픈한지 짧은 2개월이지만 매일 손님이 만원이다. 5월 중순에 요녕성 선양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산둥성 대형 백화점에도 점포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6일 칭다오조선족골프대회에 선수들의 점심 식사로 35위안 어치의 육계장 200여 인분을 무료로 제공해주었으며 직접 현장에 나와서 음식 배급에 봉사를 해주기까지 했다.
수수한 옷차림에 시원한 성격, 거짓없는 모습과 겸손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정 사장의 인격매력은 지금까지 사업성공을 하는데 중요한 ‘비법’, 시작한 일은 끝을 보고야 마는 끈질긴 성격, 할 바에는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 사장의 삶의 태도가 매력적이었다. 틀을 차리지 않고 항상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빵차로 배달까지 하는 낮은 자세가 돋보였다.
기존의 식품유통사업을 통해 닦은 기반으로 또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정 사장의 용기와 열정, 그리고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깊이 뿌리내리는 마인드가 성공의 지름길이 분명하다.
사진설명: “식객”을 자식처럼 아끼고 키워가고 있는 정화 사장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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