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에 침술 용한 의사 있답니다

황C침술원 황철 원장 이야기

 

 

 

옌타이시에 중한 양국의 침술을 결부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침술을 개발하여 중풍을 비롯한 수십가지 무균형염증을 잘 치료하는 조선족 한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최근 기자가 옌타이시 지부구에 위치한 황C침술원 황철 원장을 찾았다.

오전 10시 전후 가장 분망한 시간대라 황 원장은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여념이 없어 한시간 가량 기다려서야 겨우 취재를 할 수 있었다.

황 원장은 매일 오전만 지부구 황C침술원에서 진료를 하는데  오전에 적게는 40여명, 많을 때는 50여명 환자의 병을 본다고 한다. 오후에는 개발구의 한 회복센터에 출근하여 개발구지역의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다.

고향이 가목사 성화향인 황철(70년생) 원장은 일찍 가목사중의약(中医药)대학에서 침구과(针推科)를 전공하고 가목사중의원 침구과에 배치받아 6년간 근무하면서 열심히 기술을 익혀나갔다. 

그러던중 한국에 유명한 침술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2004년 무작정 사직하고 기술을 배우러 한국으로 향했다. 황 원장은 1년 넘게 한국에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그후 3년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드디어 2007년 황 원장은 옌타이개발구에 황C침술원을 오픈하고 옌타이시에 정착하였다. 

황 원장은 중국과 한국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중한 양국의 기술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요법을 개발하였는바 침술, 안마, 부항, 교정, 사혈(放血), 지압(点血)등 6가지 방법을 통하여 중풍, 와사풍(面瘫),통풍, 생리통을 비롯한 각종 부과병, 변비 등 수십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황 원장한테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로부터 용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인, 조선족, 한족들이 찾아들기 시작하였다.

황 원장에 따르면 중풍을 제외한 나머지 병들은 한개 치료과정(一个疗程)을 거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고 많아야 3개 치료과정을 거치면 거의 완치된다고 했다. 그중 중풍은 적게는 3개 혹은 4개 치료과정을 거쳐야 치료가 가능한데 황 원장이 가장 잘 치료하는 병이 바로 중풍이다. 중풍은 기존 치료과정외에 황 원장이 직접 개발한 재활운동까지 배합하여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개발구에서 7년동안 침술원을 운영하면서 옌타이시 지부구(옌타이시중심)에 있는 환자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을  감안하고 주변친구의 소개로 지부구로 이전하였다. 하지만 개발구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기에 오전에는 자체로 운영하는 지부구 침술원에서 치료를 하고  개발구지역의 환자들을 위하여 오후에는 개발구 한 재활센터에 출근하여 개발구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다.

황C침술원에서 한개 치료과정(10차) 비용은 600위안이고 두가지 병을 함께 치료하는 한개 치료과정 비용은 800위안이며 침술, 부항 등 6가지 방법으로 한번 치료받는 시간은 40분좌우이다. 지부구의 근무시간은 오전 7시30분~12시까지이다.

현재 환자들이 중풍을 비롯한 각종 병을 치료하자면 한약과 양약을 포함한 약물치료와 각종 물리치료를 받아야 가능하지만 대신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여 병원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침술은 전 세계적으로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기로 소문나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황 원장은 "현재 침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매일 늘고 있고 치료효과도 좋지만 아직까지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서민층들이 약간 주춤하고 있다."면서 "내년쯤엔 병원을 더 확장하여 환자들이 의료보험도 받을 수 있고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큰 병원을 오픈할 계획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여 환자들을 치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래산구의 한 환자가 완치후 패넌트를 들고 황원장(좌)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