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이어진 고향 인연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축구팀 다롄오상팀과 친선경기 진행

사진설명: 치열한 축구 경기 한 장면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축구팀과 다롄 오상향우회(회장 김성) 축구팀이 지난 1128일 오후 칭다오시 청양구 은성태축구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다롄팀은 최영섭·김현준 고문, 김학봉 전임회장, 이태근 회장을 비롯해 14명 선수가 왔으며 칭다오팀은 박동학 팀장을 포함해 20여명 선수가 나섰다. 경기 결과 두 팀은 55로 동점꼴을 뽑으며 비겼다. 날씨가 추웠지만 경기장에는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박해룡·김철용 전임회장과 김용성 회장 등이 적극 응원에 나섰다.

  저녁 6, 청양구 카이라이호텔에서 진행한 시상식 및 만찬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외에도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산하 배구팀, 골프팀, 배드민턴팀, 탁구팀, 노인팀과 향우회 고문단 성원을 비롯해 총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김용성 회장이 다롄팀 전원에게 대회기념상을, 다롄팀 최상림 축구선수에게 MVP(最佳球员奖|)을 수여했다. 

  김용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운 날씨에 멀리서 온 다롄 고향축구인들이 수고 많았으며 특히 다롄오상향우회에서 보내준 후원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처음으로 조직한 친선경기이지만 서로 아끼고 다독이면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오상인들의 따뜻하면서도 굳센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다롄팀 이태근 회장은 답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경기를 조직한 칭다오 향우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축구로 맺은 고향 인연을 오래동안 이어가자고 말했다.

  연후 칭다오향우회 이준 사무국장이 하모니카로 자신이 작사작곡한 향우회 회가를 연주하면서 즐거운 오락이 펼쳐졌다.

  소개에 따르면 다롄오상축구협회는 설립된지 7년이 되었으며 현재 27명 회원이 있다. 평균년령은 40대 초반으로 2018년 제9회 다롄조선족축구경기에서 2, 2019년 오상4중 건교 70주년 축구경기에서 2등을 한적이 있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선한 다롄팀의 김학봉(43) 명예회장은 칭다오 김용성 회장과 고교 동창으로 2006년 다롄에 진출해 현재 화학원료 무역사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칭다오 오상축구팀은 2007년 오상향우회 설립과 동시에 활약했으며 칭다오 고향컵 축구대회에서 선후 우승, 준우승을 따낸바 있다.

  한편 재칭다오 오상향우회는 올해 노인팀을 설립하고, 회원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며, 체육활동을 포함한 여러가지 유익한 활동을 많이 조직해 환영을 받아왔다.

  김용성 회장은 새해에는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다양하고 풍부한 활동을 더 많이 진행하고 회원사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