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정기모임 진행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우영란 회장)에서는 협회의 발전과 회원 친목을 위해 정기모임을 가졌다.

17일 오후 옌타이대학 위워이훙(于维紘)학술교류센터에서 진행된 2020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정기모임에 회원 및 옌타이대학, 노동대학, 공상대학 등 대학교의 조선족학생 대표들을 포함하여 30여 명이 참가하였다.

과학기술인협회 김성무 비서장의 사회하에 우영란 회장이 먼저 협회 김혁우 이사장을 소개하고 신경우·최금영 부회장, 김성무 비서장, 김옥자 사무국장, 김해영 의료진 대표 등 운영진 성원을 일일이 인사시켰다.

이어 정관 수정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수정안은 원래 과학기술, 교육, 경제무역, 문화,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조선족이면 회원 가입이 가능하던 것을 대학교, 병원, 정부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조선족만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우영란 회장은 “옌타이지역 각 대학교와 병원, 정부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조선족을 적극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혁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협회에서 옌타이지역 조선족 관련 조사 및 연구과제를 실시하거나 조선족과학기술인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등 사항에 대하여 이사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후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노동대학 동북아연구원 박은희(고향 용정, 42세) 원장이 <‘우리’가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일본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2017년 태산학자 청년전문가 칭호를 받은 박은희 교수는 먼저 ‘우리’와 ‘나’에 대한 관계주의문화, ‘훈수’의 지혜, 호랑이와 사자와의 연대와 협력, 뒷담화 등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어 옌타이치산(奇山)병원의 황철모 의사가 요즘 실정과 결부해 <건강과 질병>에 대해 강연했다. 황 의사는 현대인들은 많이 서브 헬스(亚健康)상황이라고 하였다. 서브 헬스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건강하지도 않은 회색 상태를 말한다. 서브 헬스 원인은 정신과 육체가 과부하 운행, 불량생활습관과 흡연, 과도한 음주 습관, 심리균형, 노쇠(衰老), 질병전조(前兆), 인체생물주기의 변화(저조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질병을 예방하는 조치에 대하여 1급,2급,3급으로 나뉘어 자세히 설명하면서 현재 코로나 시기에 반드시 손을 자주 씻고 샤워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는 2015년 11월에 설립, 매년 정기모임을 가지고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주제특강을 조직해왔으며, 옌타이지역 조선족대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제공해왔다. 협회는 제1기 김해수 회장(고문)과 제2기 임명선 회장(명예회장)에 이어 현재 제3기 우영란 회장이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환영사를 하고 있는 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우영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