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첫 이사단 회의 개최
하반년 상황에 따라 협회 행사 개최 여부 결정
코로나19로 인해 금년 들어 아무런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에서는 3일 1 박2일 일정으로 핑두 캐슬랙스골프장에서 제1차 이사단회의를 개최하고 하반년 계획을 토의하였다.
이날 이사단회의는 김봉웅 신임회장의 협찬하에 한검파 전임회장과 각 향우회 골프팀 팀장 등 16명이 참가하였다.
캐슬랙스골프장은 한국의 사조그룹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주 수입원은 한국 골프관광팀 유치에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갑자기 터진 코로나사태로 한국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캐슬랙스골프장은 현재 적자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장 내에 독자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도 장사가 어렵기는 마찬기지이다.
캐슬랙스골프장을 운영하는 한국인 고동희 총경리와 이희삼 식당운영 사장은 골프협회 이사단의 광림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사단 일행은 이날 오후 4개 조로 나뉘어 레이커와 벨리 코스를 돌았다. 이튿날 오전에는 스카이와 힐 코스를 라운딩했다. 한국골프관광팀이 오지 않는 원인인지는 몰라도 캐슬랙스골프장의 잔디는 새삼스레 푸르싱싱해보였다.
캐슬랙스골프장 업무경리 박철학 코치(조선족)는 골프장에서는 이 기회에 잔디의 수선과 그린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완만한 등선의 구릉지대를 따라 조화롭게 꾸며진 골프장,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마다에는 풍력발전기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특유의 풍경이 연출되었다.
올들어 처음 만난 이사진 성원들은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털어버리며 시름을 잊은 듯 신나는 라운딩을 시작했다.
18홀 경기를 마친 이들은 골프장 내 한식당에서 만찬 겸 이사단 회의를 개최했다.
김봉웅 회장은 원래 계획에 따르면 4월에 월례대회를 개최하여 한검파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도 드릴 타산이였는데 부득이하게 뒤로 미루게 되었다면서 하반년 계획에 대한 각자의 의향을 자유롭게 발언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검파 전임회장은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가 1999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순조롭게 운영되어 오다가 이번 코로나사태로 주춤하게 되었다면서 신임 김봉웅 회장을 위수로 하는 이사단의 노력하에 하반년 적당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목사향우회 골프팀 김선봉, 통화팀 김휘천, 상지연수팀 김기철, 길림교하팀 한철용, 목단강팀 지억만, 오상팀 유호산, 수화철려북안팀 김학봉, 용정팀 이광식, 요녕심양팀 김홍석 등 팀장들은 각 팀들에서 자체별로 벌써 몇차럐 월례대회를 진행했다면서 하반년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서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전임 회장단 장종해 비서장과 전천 총무도 동참했다.
일행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게을리하지 말고 골프 기량을 제고하여 앞으로 전국대회에서도 영예를 안아오자고 약속했다.
김봉웅 회장은 “이사진 성원들이 다들 바쁘신 시간을 내주어 고마웠고 코로나19 위기라고 하지만 끓어넘치는 열정 덕분에 한결 신심이 생기고 힐링된 기분”이라면서 “각 향우회 골프팀장들이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골프협회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다고 당부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제1차 이사단회의에서 김봉웅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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