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맛은 꿈의 크기와 정비례한다
청양삼통각돌판구이 김리연 김광용 부부
주인의 꿈을 담아 만든 거여서인지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삼통각돌판구이’집의 고기맛은 유별나게 맛있다고 평판이 자자하다.
초저녁부터 손님이 꽉 들어차 많이 힘들다면서도 기분이 좋다는 김리연, 김광용 부부, 오픈 한달만에 이미 칭다오 지머와 장쑤성 난퉁을 비롯해서 3개의 체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쾌거를 이루어 미담으로 되고 있다.
투자 60만 위안, 150㎡ 규모에 커피숍처럼 우아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고기구이집이라고 하기에는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 돌판구이 메뉴는 되지고기, 소고기, 오징어, 버섯, 훈제오리 등 수십가지로 다양하며 각자의 선호에 따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질좋은 고기만 엄선했지만 가격은 많이 저렴하여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게 이 집의 큰 자랑거리이다. 주방장은 10여 년 요리경험을 가진 전문가이며 모든 메뉴는 김광용 사장이 직접 개발한 것이다.
김광용(45세, 계서시), 김리연(도문시)부부는 일찍 1995년 칭다오에 진출했다가 1998년에 장쑤성 난퉁으로 옮겨가 복장업을 종사했다. 6년간 복장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김광용 사장은 항상 젊었을 때 품었던 요리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하여 김광용 사장은 과감히 복장업을 거두고 2013년 7월 칭다오 청양구에 40만 위안을 투자해 황소개구리 전문집을 오픈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장사가 잘되지 않아 지난해 연말에 가게문을 닫을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장조사를 제대로 못한 것이 결정적인 잘못이였다. 하여 그들 부부는 실패한 교훈과 경험을 정리하고 시장조사를 면밀히 했으며 결국 돌판구이를 선택하였던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그들은 이번에는 성공했다.
오늘도 이들 부부는 고기구이의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부지런히 연구하고 개발한다. 고기와 야채를 묘하게 접목시켜 손님들의 입맛을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었고 소스 하나에도 듬뿍 정성이 묻혀있다. 맛있게 먹는 중 사장이 불쑥 나타나 말없이 멋있는 “불쇼”를 할 때면 고기맛이 더 나고 기분도 한껏 좋아진다는 손님들은 고기맛과 부담없는 가격, 그리고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오게 된다고 한다. 조선족과 한국인은 물론 현지 한족들도 반이상을 차지해 향후 더 큰 비전을 보여줄 거로 예상된다.
사진1설명: 김리연 씨가 직접 손님들에게 서빙을 해주고있다
사진2설명: 음식 솜씨를 제대로 선보이는 요리사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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