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으로 인생에 승부를 걸다
칭다오 힐링스파 윤금철 사장

 

 

프로필 :
윤금철(50)
칭다오힐링스파(翰林水会) 사장
칭다오만이다국제상무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벌리현 한족고중졸업
러시아노무관리 총경리 경력
한국 삼성물산캠프관리 경력
음식점, 호텔경영 경력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는 속담이 있다. 칭다오 힐링스파 윤금철사장이 바로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윤 사장은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윤 사장은 고향인 흑룡강성 벌리현에서 한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운수업에 종사,  마을과 기차역 간의 9킬로 거리를 버스로 달리며 서비스업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그후 목단강으로 이주해 식당과 여관을 경영하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목단강 민위의 위촉장을 받고 러시아 노무를 떠나는 200명의 중국측 관리자로 나섰다. 윤 사장은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에서 몇년간 캠프관리자로 있었다. 2000년 한국에서 귀국해 칭다오에 발을 붙였고 원단을 수출하는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5년 계약으로 칭다오호텔(水文酒店)을 도급경영, 랜트사업도 병행했다.  2012년 봄에 칭다오 청양구에 힐링스파를 오픈했다.
윤 사장은 숨을 고를새도 없이 줄기차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 정말로 그의 도전정신이 돋보인다.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가라

 

윤 사장은 농촌에서 출로를 찾아보려고 고등학교 졸업후 마을버스 운송업에 나섰다. 당시 마을과 기차역간을 오가는 버스가 없어 마을 사람들의 나들이에 불편이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윤 사장은 마을버스를 경영했다. 윤 사장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목단강시로 떠났다. 터미널 부근에서 여관을 2년간 경영,  그러다가 목단강조선족중학교 옆에서 식당을 아내와 함께 경영했다.
1991년 윤 사장한테 러시아 노무를 떠나는 중국인 노동자 200명을 관리하는 중국측 관리자라는 기회가 생겼다. 러시아에 가서 한국 삼성물산의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윤 사장은 그곳에서 많은 문화와 경영관리를 배웠다. 그래서 윤 사장은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한다. 러시아에서 귀가후 소주 삼성반도체에서 1년반 근무하다 1994년 한국에 입국해 삼성물산 캠프(숙소)관리자로 몇년간 일했다. 20동 캠프의 후근 관리를 책임졌다. 캠프 관리를 하면서도 많은 관리 경험을 쌓았다.  그것이 후날 윤 사장이 호텔, 사우나 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윤 사장은 2000년 귀국해서 칭다오에 정착했다. 그해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한국으로 연간 1500만 위안의 원단을 수출했다.
윤 사장은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이일저일 닦치는대로 했다. 고생도 많이 했다. 이젠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 윤 사장은 어려웠던 시기를 회억하며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가라"고 조언한다.

 

성공한 사람이 설명서이다

 

윤 사장은 "모든 상품은 설명서가 따라나온다. 그런데 인간은 설명서가 없다. 성공한 사람이 우리의 설명서이다. 성공한 사람과 대화하면 나도 성공한다"고 말한다. 
윤 사장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자신도 많이 성숙되어갔다고 말한다. 부동한 문화, 부동한 성격, 부동한 계층의 사람들을 많이 접촉하다보니 인간세상에 들어가 생활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난 그러지 말아야지...."하며 거울로 삼는다고 한다.
윤 사장은 "남의 잘못을 열번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한번 생각해보라. 이것이 현명한 사고 방식이다. 우물도 퍼낼수록 깨끗하다"고 주장한다.
윤 사장은 인터넷에서 인간천리의 말들을 다운 받아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매일 아침마다 들여다보며  마음을 가꾸고 생각을 바꾼다고 한다.
그저께  교훈을 당신은 접수했는가?
어제 잘못을 당신은 고쳤는가 ?
내일 계획을 당신은 세웠는가?
모래 목표를 당신은 확정했는가?
윤 사장이 핸드폰에 저장된 윗글을 보며 아침마다 자신에게 반문한다. 이렇게 반문해보고 하루 일을 시작한다.

 

생활의 불편한 점을 해결해주라

 

윤 사장은 5년간 호텔을 경영하다 "물 장사가 최고이다"는 생각으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이 어려웠던 한국인이 경영하던 이촌에 위치한 금천사우나를 넘겨 받아 새로 오픈했다. 호텔보다 공간을 더 활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윤 사장은 "아무리 무엇이 중요하다고 해도 현실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픈 사람에게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이다"고 덧붙였다. 샤워를 못해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씻는 것이다. 이처럼 "생활의 불편한 점을 해결해주라"고 윤 사장은 말한다.
그러던 중 금천 사우나 지점이 도시개발로 이전하게 되자 2012년 3월 800만 위안을 투자하여 한국인과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청양구에 사우나, 헬스장을 겸비한 힐링스파를 오픈했다.
윤 사장이 경영하는 사우나는 5층까지 있는데 총면적이 2500제곱미터이다. 사우나-식당-헬스장-매장 등 생활코스가 다 있다. 특히 헬스장을 무료로 제공하기때문에 고객들이 좋아한다.
윤 사장은 "힐링스파에서 운동해서 몸이 가벼워졌다. 몸이 아팠는데 좋아졌다"는 고객들의 말을 들을 때 기쁘다고 말한다.
윤 사장은 "중국은 제조국가로부터 소비국가로 전환하고 있다. 사람들이 배고플 때는 못하지만 배가 부르면 좋은 곳(서비스)을 찾는다"며 "제조업은 첨단기술, 서비스업은 고품질로 승부한다"고 덧붙였다.

 

큰 것을 얻으려면 작은 것을 귀히 여기라

 

"공동으로 배우고 공동으로 노력하며 공동으로 발전하자"
힐링스파 사장과 직원들이 “화이팅!”하며 웨치는 구호이다.
윤 사장은 "자식도 영원히 데리고 있을 수 없다"며 회사 직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다만 직원들이 사회에 나가서 유용한 인재로 자라기를 바랄 뿐이란다.
윤 사장은 "여기서 사장 역할도 하지만 가정의 부모 역할도 한다며 자식을 가르치듯 직원들도 정기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길어서 5년을 버티지 못한다. 인력난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란다. 사장과 직원의 생각은 하늘과 땅 차이란다. 이런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윤 사장은 "성공에 다가서려면 공부를 좀더 해야 한다"며 "큰 것을 얻으려면 작은 것을 귀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을 정시하고 , 작은 것을 귀히 여겨야 큰 것을 얻어 성공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윤 사장은 "마음 가짐을 바꾸면 한 사람의 운명도 바뀐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앞으로 고급레스토랑도 계획하고 있었다. 시골의 아이로부터 어엿한 사장으로 성장한 윤금철 씨의 도전정신은 계속 빛을 뿌릴 것이다.


/이수봉 박영만기자 hljcfb@163.com

                     
사진설명: 윤금철 사장은 "힐링스파서 운동해서 몸이 가벼워졌다. 몸이 아팠는데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 기쁘다고 말한다. 윤 사장이 사우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