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조선족미용협회 송년회 칭다오서 개최

 

 

 

 

전국조선족미용협회(全国朝鲜族美发协会) 송년회가 14일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진행되었다. 

전국조선족미용협회는 2014년 7월에 설립, 현재 전국 20여 개 도시에 3백 여 명 회원이 있다. 회원 대부분은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로 남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칭다오는  회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30%를  차지한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송년회에는 칭다오, 웨이하이, 원저우, 연변, 베이징, 상하이 등 20여 개 지역과 도시에서 온 200여 명 회원들이 참석했다. 

우선 저명한 조선족 역사학가인 이광인 선생이 ‘중국혁명속 조선민족’이란 타이틀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광인 선생은 1982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일보사, 연변역사연구소 등에서 사업하다가 저장월수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로 10년 근무하기도 했다. 저서로 ‘무정장군’, ‘겨레 항일지사들’, ‘인물조선족 항일투쟁사’ 등 근 30부가 있다. 

오후에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전국조선족미용협회 엄승철 전임회장과 허성민 현임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엄승철씨는 현재 회원들에게 비즈니스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허성민 현임 회장은 웨이하이에서 공자금미업(公子金美业) 직영점을 5개 운영하는 베테랑으로 동시에 규모적인 와인바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진행한 헤어월드대회에 출전하는 등 글로벌 마인드와 기술을 익히기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회원 업체 상대로 샴푸를 제조하여 제공, 거기서 나오는 이윤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충당하는 대신 회의비를 받지 않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어 이학준, 윤송국 강사들의 헤어교육시간을 가졌으며  윤현철, 이룡현, 정문섭 원장이 현장에서 가위쇼를 펼쳐 분위기를 활발하게 해주었다. 

이날 행사 소식을 접하고 한족 디자이너들도 많이 모여와 회의실을 꽉 채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국조선족미용협회  산둥분회 유철옥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수확을 얻었다면 그로써 만족하겠다”면서 “향후 본 협회의 더 큰 화합과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열정과 지혜를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강사들이 현장에서 회원들을 위해  헤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