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판매하는 훈제오리 인기
조선족 백명춘(1972년생)씨가 판매하는 훈제오리가 칭다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시 영양보충으로 으뜸으로 꼽히며 피부건강, 기력회복, 혈관질환 예방,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어 인기 만점이다.
흑룡강성 계서 출신인 백명춘씨는 7년간의 주방장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6년간 한국에 가서 선진적인 음식문화를 직접 몸으로 익혔다.
한국에서 훈제오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본 그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의 구미에 맞는 훈제오리를 판매하려는 당찬 꿈을 안고 훈제오리시장 조사에 나섰다.
드럼통 같은 형태의 철통에서 구워내는 훈제오리는 길거리에 흔해 빠졌으나 위생과 질적인 보장이 된 오리는 없었다.
대부분 훈제오리 한마리가 18위안 미만에 팔고 있었는데 생오리 한마리가 30위안씩 판매되는 현실을 따져볼 때 18위안짜리 오리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품질이 보장된 훈제오리를 팔기로 작심한 그는 수많은 업체들로부터 샘풀을 제공받고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마침내 자체 오리양식장을 갖고 있는 웨이하이시 동윤식품회사와 훈제오리 회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2010년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일반 훈제오리는 색상이 검고 간이 세고 고기가 얇으나 백명춘의 ‘진일품’(真一品)훈제오리는 색상이 밝고 입맛이 상큼하고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차넘치는 등 특성으로 인츰 고객들의 각광을 받았다.
현재 백명춘의 ‘진일품’훈제오리는 흥부, 돈꼬레, 홀리드호텔, 안박사 등 칭다오의 명가에 제공되고 있으며 훈제오리시장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는 고추장과 떡복이, 김치도 직접 만들어 팔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추장과 김치는 자체로 집에서 해먹고 있는데 먹어보는 사람들마다 맛있다고 칭찬한다면서 백명춘씨가 조용히 내비쳤다.
자그마한 시작으로 큰 꿈을 그려가는 백명춘씨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강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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