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은 힘이다~
재칭다오 가목사향우회 신년회 개최
75세 어르신들에게 합동 새해 인사
삼강평원의 아들딸들이 아름다운 해변도시 칭다오시에 와서 둥지를 틀었다. 흑룡강성 가목사 시내, 탕원, 화천, 화남, 학강, 벌리 등지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조선족들이 가목사향우회를 형성하고 1월 19일 저녁 칭다오시 갤럭시웨딩홀 5층에서 270여 명이 함께 신년회를 열었다.
가목사향우회 축구팀 김병길 팀장의 유창한 사회로 개막한 이날 신년회는 탕원노인협회 안노인들의 흥겨운 ‘옹혜야’ 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갔다.
재칭다오 각 향우회 회장 등 내빈소개에 이어 가목사향우회 최휘봉 회장이 씩씩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칭다오시 각 향우회 중 유일하게 6개 지회의 규모를 갖고 있는 가목사향우회의 구호가 바로 ‘단합이 힘이다’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똘똘 뭉쳐서 서로에게 도움과 의지가 될 수 있는 고향협회로 거듭나자고 부탁했다.
가목사 화천 출신으로 가장 일찍한 시간대인1988년에 칭다오 당지 대학에 입학,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김철 고문은 축사에서 가목사향우회의 탄생, 변화, 발전을 지켜봤다면서 고향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칭다오70스포츠센터의 박진희 회장이 유일한 귀빈대표로 덕담을 하였다.
신년회에서 이영희 감사가 가목사향우회 2018년도 재무상황을 보고하였다. 가목사향우회는 지난 1년 수입 25만 위안, 지출 17만 여 위안, 여액 7만4천 위안으로 양호한 재무현황을 자랑하고 있다.
연후 수석부회장에 유근재, 상무부회장에 이국경, 최림철, 이윤하, 박성진을 위수로 하는 회장단 성원과 고문단 성원들인 변순복, 이학무 및 사무국장 윤명희, 총무 조려하, 부녀회장 아단, 축구팀장 김병길, 탁구팀장 홍강에 대한 임명장 발급이 있었다.
동시에 지난 한해 수고한 김승일, 김송산, 김문호, 이상룡, 변순복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다.
한편 75세이상 고향노인들에 대한 새해인사와 효도선물 전달이 있었다. 최휘봉 회장, 김철 고문, 유근재 수석부회장 등 3명이 전체 회원을 대표하여 13명 고향어른에게 큰 절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탕원에서 온 81세 고령의 이일남 노인은 이렇게 고향을 떠난 칭다오땅에서 고향협회 책임자들의 큰절을 받고보니 감동이 된다며 격동되어 말했다.
회장단 일동의 합동 건배제의에 이어서 즐거운 2부행사가 막을 올렸다.
엄근화 부녀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각종 문예공연 출연과 행운상 추첨을 진행했다.
화남 노인협회의 무용, 가목사 시내지회 밴드팀 노래, 서예상 어린이의 환상적인 노래, 박용택, 림정옥 두 노인의 사교무로 무대는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김병길 팀장을 위수로 하는 축구팀의 현대무와 황지희씨를 위수로 하는 여성팀의 치포 댄스는 축구인의 씩씩한 모습과 섹시한 가목사 여성들의 아름다운 여성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
행사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회장단 일행이 단상에 올라서 보여준 디스코춤이었다. 금방 양복차림이던 회장단 성원들이 알록달록한 동북아낙네 차림으로 빨간 넥타이를 머리에 매고 디스코곡에 맞추어 흔들어대는 여러가지 해괴한 동작은 순간 행사 분위기를 고조에 오르게 하였고 보는 이들은 배꼽을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문예절목 사이사이에 즐거운 경품 추첨행사가 이어졌는데 마지막 특등상을 수상받은 최휘봉 회장이 이를 반납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추첨하게 하는 모습에서 서로 양보하고 예우하는 가목사향우들의 배려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70스포츠센터 박진희 회장, 흑룡강조선족산둥상회 임홍길 회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김천익 회장 및 가목사 여러 향우 기업인들이 협찬하였다.
/ 박영만 기자
사진: 가목사향우회 최휘봉 회장, 김철 고문, 유근재 수석부회장이 75세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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