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칭다오 ‘2535’의 화려한 변신

 

 

 

 

요즘 힘들고 어렵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는 사람들과는 달리 칭다오시 청양구에 자리잡은 ‘2535’의 주인 김철룡씨는 화려한 변신으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가고 있다.

 

김철룡(42세, 흑룡강성 오상시)씨는 2005년 칭다오에 진출해 ‘보고 또 보고’ 호프집을 시작으로 ‘2535’ 호프집까지 10여년간 쭉 한 우물을 파왔다. 단순 호프집이 아니라 노래방도 곁달린 운영모델이었다.  

지금 불경기라고 사업을 접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형편에서도 김철룡씨는 호프집을 고기집으로 변신시키는외 새로 노래방을 독립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청양구 세한레포츠 내에 새로 오픈한 ‘2535’는 800제곱미터 면적에 20개 룸을 가진 고급 노래방이다. 

 

우아하고 고품격적인 한국식 인테리어에 최고의 음향 시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는 가족모임을 비롯해 여러가지 파티와 비즈니스 접대에 제격이다. 세한노래방은 오픈하는 날부터 꾸준히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노래방에서는 손님들이 자의적으로 즐기는 외 가끔 노래자랑을 기획 조직해 손님들이 끼를 발휘하도록 이끌어주기도 한다. 

이 노래방에서는 다가오는 9월 15일 추석맞이 노래자랑을 준비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노래자랑을 비롯한 이벤트 문화활동과 행사를 많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철룡씨는 원래 운영하던 ‘2535 호프집’을 ‘2535복돈(福猪)왕돌구이’로 전변시키고 원 패턴대로 노래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350제곱미터 면적에 호프집보다 한층 고급스럽게 새로 인터리어를 마쳤다. 흙돼지 전문 왕돌구이인데 흙돼지는 지모 과수원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보통 사료가 아닌 옥수수면과 두부를 많이 먹이며 키워 영양가가 높고 맛이 구수하고 향이 있다. 2층에서 맛갈나는 구이에 술을 곁들이고 바로 1층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김철룡씨는 여러번 실패도 해보고 좌절감도 심각하게 겪었지만 또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나면서 ‘노력은 환경을 이긴다’는 경험담을 도출해내기도 했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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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외동포재단 후원

 

 

 

사진설명: 운동을 즐기고 취미가 다양한 김철룡(왼쪽)씨가 경마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