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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란향우회 설립 10주년 행사 가져

 

 

 재칭다오 서란 고향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월 7일 칭다오시 70스포츠센터에서 재칭다오 서란향우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뜻깊게 개최되었다. 

 10년 전인 2007년 재칭다오 서란향우회는 조문철 초대회장을 필두로 출범, 그후 김수철 2대 회장, 금동섭 3대 회장을 거쳐 박진희 제4대 회장, 김철명 5대 회장, 송진성 6대 회장으로 계주봉이 넘겨졌다가 제7대 곽원호 회장으로 바통이 이어졌다.

 곽원호 회장은 지난해 12월 13일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당선된 순간을 회상하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감회깊게 말했다. 이어 향우회가 오늘날까지 올 수 있는데는 임원진과 향우들의 드팀없이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혔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배철화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서란향우회는 칭다오의 각 조선족단체중에서도 모범이라면서 ‘서란컵 민속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포함한 많은 행사에서 자타의 인정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서란향우회 박진희 전임회장, 서란출신의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김성기 부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어 곽원호 회장과 전임회장들이 단상에 올라 10주년 설립을 경축하는 케익커팅식을 가졌다. 고무풍선으로 호화롭게 장식된 70스포츠센터 무대위에서 회장들은 지나온 10년을 총화하고 새롭게 발전해나갈 앞날을 기원하면서 뜻깊은 케익커팅을 하였다. 

연후 역대회장들에게 가치가 2000위안에 달하는 쿠쿠 원액기 선물과 함께 큼직한 꽃다발이 증정되었다. 

드디어 즐거운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번 10주년을 위하여 2개월 동안 준비해온 부녀팀의 7인 현대무를 시작으로 러시아 팡키 공연팀 댄스, 송진성씨의 노래 ‘빠라빠라’, 소순옥, 박정화씨의 2인 현대무, 안선희와 오성철씨의 ‘갑돌이와 갑순이’ 2인창이 선후 무대에 오르면서 시종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부녀팀의 ‘각설이 타령’은 해학적이고 유모적이며 파격적인 표현과 의상공연으로 청중들이 배꼽을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행사에 기업협회 박일민, 박성진, 김천익, 세민박문화산업(칭다오)유한회사 반용철 사장, 흑룡강조선족산둥상회 임홍길 회장 및 각 향우회장 등 귀빈과 서란고향사람 포함해 도합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곽원호, 박진희, 심광용, 부녀협회, 축구팀, 옌타이 서란향우회, 장솔주 임청삼 사장 등 개인과 단체들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방조를 주었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서란향우회 역대 회장들이 향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10주년경축 케익을 절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