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향우회에 여성 회장이 등판했다
한성금씨 재칭다오 철려·경안향우회 신임회장 당선
재칭다오 철려·경안향우회 송년회가 지난 12월 31일 칭다오70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 칭다오 헤이륭장성상회 임홍길 회장, 오상향우회 박해룡 회장, 철려향우회 명광일, 임광철 전임회장과 한성금 신임회장을 비롯한 향우회 관계자 및 귀빈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임광철 전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칭다오 향우회 회장중 최연소이면서 유일한 여성 회장인 한성금 신임회장을 잘 도와 향우회를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모임으로 키워가자”고 호소했다.
한성금(32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저더러 이 자리에 설수 있게 해준 선배와 모든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체육팀, 진행팀, 총무팀, 후원팀을 비롯한 신임 회장단 조직구성을 발표했다.
한성금 신임회장은 2007년에 헤이륭장성 민족간부학원을 졸업한 후 칭다오 모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9년간 근무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험업을 접하면서 2017년 2월 부터 보험 일을 시작,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6월에 업무경리로 승진했다.
평소에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있는 한 회장은 2016년부터 철려향우회 사무국장으로 일해왔고 지난해부터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사무국 일도 봐주고 있다.
“모두들 어린 여자가 회장 하는게 걱정된다고 하지만 고향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사양 않고 선뜻 나섰습니다”
한 회장의 씩씩한 말이었다.
이날 송년회는 노인, 어린이들과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추첨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및 라이시지회, 70스포츠센터, 해림향우회, 목릉향우회, 서란향우회를 비롯한 기타 단체 및 명광일, 양춘산, 김춘산, 위명실, 임은주, 현해금씨를 비롯한 임원과 회원들이 푸짐한 상품과 현금을 협찬했다.
사진설명: 한성금 신임회장이 임광철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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