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 북안에서 칭다오에 왔수다
북안향우회 신년회 및 회장 취임식 개최

중국에서 조선족향진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흑룡강성 흑하지구 북안시 주성조선족향, 이곳에서 살다가 칭다오에 진출한 주성향 출신 조선족들로 무어진 재 칭다오북안향우회 신년회가 1월 7일 갤럭시웨딩홀에서 진행되었다.


북안시 주성조선족향은 일찍 한국 경상도에서 단체로 이주한 조선족들이 한랭지역의 벼농사를 동토에 꽃피게 한 본거지이다. 주성조선족향은 주성촌과 홍성촌 2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 2000여명 인구에 6만무의 수전농사를 짓고 있었다.


개혁개방이후 하나둘씩 칭다오땅에 정착하면서부터 현재 칭다오에는 120여명 북안적 조선족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가장 일찍 칭다오에 진출하여 고향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해온 이동찬 사장을 초대회장으로 2010년도에 북안향우회를 설립시켰다. 비록 향우총회에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철려, 경안 등 몇개 기타 향우회와도 친선적인 행사를 자주 진행해왔다.


이동찬 초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6년간 회장직을 마치고 이임하면서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지만 새로 당선된 명수 신임회장을 도와 지속적인 응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2대 회장으로 당선된 칭다오대덕광고회사 명수 사장(43세)은 올해에 신년회,봄철나들이, 가을운동회 등 행사를 통해 노인분들께 효도하고 향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여 고향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향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칭다오에서 고향의 특산품을 널리 홍보하고 월드옥타, 기업협회 등 단체들과 잘 동조하여 특산품판매의 루트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안시 주성향에서 특별히 행차한 백동철 향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 북안향에서 지난해에 신청한 2만 무의 유기농입쌀생산기지가 국가농업부의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쌀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의 주성은 여러 향우인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북방의 어미지향으로서의 내일의 주성건설을 위해 고향사람들이 합심해줄 것을 부탁했다.


월드옥타 칭다오지회 최림 회장도 축사에서 명수 사장의 뛰어난 사업능력에 대해 긍정을 표시하면서 주성향우회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어 북안향우회와 북안조선족향정부 간의 합작서 체결식이 있었다.


신년회에는 철려향우회, 수화향우회, 범띠모임대표, 가목사향우회, 해림향우회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칭다오북안향우회 명수 회장과 흑룡강성 북안조선족향 백동철향장이 합작계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쌍방은 주성향의 특산품 홍보 및 판로 개척에 대한 상호 결제협력에 대해 협의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