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안고향협회 해변야유회 및 단합대회 개최
칭다오에서 생활하고 있는 흑룡강성 녕안 출신 고향사람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면서 다가오는 10월 1일 칭다오시 민속축제에 합심하여 참가할 결의를 다졌다.
20일 녕안고향사람 60여 명은 버스로 풍경이 수려한 칭다오시 노산구 양커우 해변가로 이동, 부모와 자식들을 동행한 이들은 때로는 푸른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고 때로는 하얀 백사장에서 달리기, 배구시합을 진행하면서 무더위를 훨훨 날려보냈다.
연후 일행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녕안 출신이 운영하는 양커우캠핑장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직접 손으로 구운 꼬치구이를 맛보면서 노래와 춤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쑤성 난징시 단양에서 살고 있는 김설매씨는 이번 모임 소식을 듣고 특별히 칭다오시로 날아왔다. 회비 300위안도 스스로 자진 납부하였다.
이번 행사에 막걸리 100근을 협찬해준 칭다오 양평곱창집의 소문난 모범부부 김영덕, 이경자 부부가 대학을 졸업한 큰딸과 소학교에 다니는 막내딸을 데리고 일가족이 모두 참석해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행사중 녕안시 신안촌 출생인, 칭다오에 계시는 82세 최고령 최복순 할머니의 건강 건강비결 ‘성내지 말고 받아들여라’를 경청했다.
최복순 할머니는 “나쁜 것들을 기억하지 마라. 기억하면 내 몸이 상한다. 하루 삼끼 거르지 말라, 한끼 거르면 몸의 골수가 빠진다.”고 조언했다.
최 할머니는 현재 책을 보고 뜨개 뜨면서 손을 놀리지 않는다고 한다. 고령에도 핸드폰 위챗으로 현재 자식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하면서 나이가 들어서 못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연후 할머니는 금영반주기에 맞추어 가사 하나 틀리지 않게 찔레꽃 노래를 불러 좌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녕안협회 전일수 집행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는 10월 1일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에서 녕안팀이 좋은 성적을 따낼 수 있도록 모두가 일심 단합하자고 호소했다.
전일수, 이성무, 이화 등 신임 회장단이 출범한 녕안고향협회는 위챗에 200명이 가입되어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으며 50대, 40대, 30대 연령층에 따라 운영위원을 두어 전에 없는 높은 참여율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칭다오에서 녕안사람들은 양평곱창, 모이자 꼬치집, 청양마트 등 30여 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혁만, 유동명, 김명식 등 40여 명의 기업인들이 활약하고 있다. 칭다오에 거주하고 있는 녕안적 사람들은 300여 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녕안은 중국에서 5A급 관광명승지로 유명한 경박호와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되어 중화제일미로 불리우는 향수입쌀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남경시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칭다오회원에 가입한 김설매씨가 ‘쓰리랑’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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