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애심여성포럼 제8회 워크숍 옌타이서 개최

제7회 차세대리더양성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  

 

 

 

천마고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각양각색의 우리민족의 전통복장인 한복을 차려입은 전국 각 지역의 조선족여성리더와 엘리트들이 아름다운 해변도시인 옌타이시에서 뜻깊은 모임을 가졌다.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옌타이시 쉐라톤(喜来登)호텔에서 전국애심여성포럼 제8회 워크숍 및 제7회 차세대리더양성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애심여성포럼(의장 류필란),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회장 남궁은연)에서 주최하고 전국 각 지역 조선족 여성단체들이 후원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꾸이린, 광둥, 연변, 웨이하이, 창춘, 톈진, 칭다오, 옌타이 등 10개 지역의 200여명 대표들이 참석했다. 

 

전국애심여성포럼 제8회 워크숍에서는 ‘민족 문화경제 활성화에 징검다리를 놓자’를 테마로 하고 ‘참여, 융합,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며 동시에 진행된 제7회 차세대 리더양성 프로그램에서는 ‘뿌리와 흐름을 아는 명품 리더로!’를 주제로 하였다.

 

22일 오후 1시에 먼저 진행된 제7회 차세대 리더양성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인 송진구 박사를 초청하여 ‘시련을 극복하는 4가지 조건’에 대한 특강을 하였다. 송 박사는 하인리히 법칙 실례를 들며 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항상 신호를 보낸다고 전제, 아울러 뉴톤의 법칙, 관성의 법칙, 폴 게티의 법칙에 대하여 재치있고 유모아적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어 전국애심여성포럼 리란 명예의장이 ‘뿌리를 알아야 미래를 안다’란 제목으로 조선족의 이민역사와 배경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였다.

 

저녁 6시 전체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 공연이 있었다. 옌타이은하유치원 어린이 공연,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무용, 엄림령, 이영수, 이상호 가수의 노래, 한복쇼 등 다채로운 공연은 장내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들의 멋드러진 노래가락에 맞추어 장내가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기도 하였다.

 

개회식에는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수존 총영사, 성웅경 영사, 월드옥타 옌타이지회 허지환 회장, 옌타이한인상공회 고경희 부회장 등 10여명 내빈이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전국애심여성포럼 류필란 의장은 개회사에서 “8년간 애심여성포럼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족사회발전과 사회건설에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같은 발전성과는 우리 민족 여성리더들이 조선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화합과 융합, 열정과 사명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23일 오전에는 송진구 교수가 ‘인생길 완주의 9가지 원칙’이란 특강을, 한국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한필남 대표가 ‘직장여성 메이크업 커뮤니케이션’이란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차세대들은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기성세대들은 해변가에서 몇개 조로 나뉘어서 바줄다리기, 공 넘기기 등 해변가 취미운동을 즐겼다. 

 

행사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중화 치파오협회와 공동으로 옌타이산공원에서 ‘한복과 치파오의 만남’이란 테마로 공동쇼를 진행하였다. 제6회 중화치파오문화축제에서 치파오쇼에 이어 참가한 한복쇼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옌타이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복쇼인만큼 관중들의 열기가 대단하여 이들이 가는 곳마다 감탄과 함께 카메라 세레가 이어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헤이상메이와이너리(黑尚莓酒庄)에서 시상식 및 페막식이 진행되었다. 

 

우수 단체와 개인 표창장, 애심여성컵 제2회 전국 조선족여성생활수기 응모 시상식, 시랑송, 사진공모전시상식, 차세대 미션발표 및 수료식에 이어 만찬 공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애심여성컵’ 제2회 전국조선족여성생활수기응모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도합 56편 작품을 접수,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베이징 리령의 ‘나의 춤 나의 삶, 나의 이야기’가 금상을, 칭다오 김미령의 ‘성공한 사람으로보다 가치있는 사람으로’와 베이징 유려의 ‘아품이 준 선물’이 은상을, 베이징 박은자, 연길 허국화, 연길 오경희 등 3명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외 옌타이 이화 등 10명이 가작상을 수상했으며, 웨이하이 손순덕 등 5명이 장려상을 받아안았다.  

 

한편 23일부터 진행된 ‘사랑의 도서 보내기’기부행사가 141명 회원의 참여하에 25일까지 22,850위안의 성금이 모아졌다. 베이징민족출판사에서는 이 금액의 3배에 달하는 68,550위안에 해당되는 도서를 흑룡강성 동녕시조선족소학교, 중학교, 동녕시 삼차구조선족소학교에 보내주게 된다. ‘사랑의 도서 보내기’모금 캠페인행사는 전국애심여성포럼 자선공익위원회와 문교위원회, 차세대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족출판사와 조선문편집실에서 후원했다. 

 

페회식에 앞서 2017년 워크숍 개최지를 창춘시로 선포하면서 유필란 의장으로부터 포럼 깃발을 인계받은 창춘조선족부녀협회 문호실 회장은 지금까지 개최됐던 각 도시들의 우점과 서로간의 경험을 충분히 공유하여 제9회 워크숍을 장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춘조선족부녀협회에서는 이번 모임에 ‘탈춤’, 한복 패션쇼 등을 준비하였다.

 

전국애심여성포럼은 민족정체성 공유, 민족문화전승의 사명감 공유, 민족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시대 차세대여성리더 양성, 동포사회 인적네트워크 기반 강화 확대, 여성리더들간의 교류, 토론, 학습을 통한 동반성장과 자기 가치 상승을 운영취지로 리란 명예의장의 발기하에2009년 12월 베이징에서 발족하였다. 

 

한편 베이징에서 제1회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선후 칭다오, 선전, 상하이워크숍을 거치면서 조직기구를 정돈, 보강했고, 지난해에는 ‘연변녀성잡지사’와 전략적제휴관계를 맺었으며, 9월 2일을 ‘전국애심여성의 우리말과 글 사랑의 날’로 정했다.

 

사진설명:가수의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추어 온 장내가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다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