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데는 꼭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청양원두막 막걸리 오픈 날부터 대박


지난 11월 28일 오픈한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원두막 막걸리집이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3층 구조에 영업면적이 170㎡ 에 달하는 이 막걸리 식당은 투자액이 저그만치 100만 위안, 인터리어를 고풍스럽게 하여 저도 모르게 시골집안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옛 생각이 떠오른다. 

막걸리 종류도 옥수수로 만든 단 맛의 막걸리, 옛날 엄마가 해준 누룽지 맛이 물씬 풍기는 구수한 누룽지 막걸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막맥(막걸리와 맥주)은 건강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 취기가 돌아 기분이 만땅이다. 100% 유산균의 막걸리와 맥주는 찰떡 궁합이라서 많이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기분 좋게 취할 수도 있다. 옥수수는 연변에서 직접 운송해오고 있다. 이외에 수박으로 만든 수박소주와 파이내플 막걸리는 하루에 만드는 양이 제한이 있어 늦으면 맛보기 어렵다.  

막걸리와 제일 잘 어울리는 안주는 해물모둠을 비롯한 여러가지 전이다. 해물전은 해물에 한국소면을 같이 만든 거라 해물의 비린내도 없고 우리민족의 입맛에 맞도록 맛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다. 명태로 만든 순대는 중장년 고객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그외 매운 닭발, 매운 오징어는 콕콕 찌르는 맛이 있어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고 얼음꽃 과일은 연인들이 즐긴다. 어릴 때 산보 가면 엄마가 싸주던 그런 도시락에 해물총동원을 비롯한 총 50여가지 메뉴가 있다. 

그릇 하나와 술잔 하나에도 고객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그대로 묻어있으며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볏집으로 만든 2층의 지붕, 그리고 소품 하나하나가 우리를 그리운 동년시절, 아름다운 고향시절로 추억을 끌고 간다.

원두막 동쪽위치에 동시에 오픈한 ‘떡이야기’ 떡집은 기계시설 투자만 30만 위안이다. 연변천선복식품회사, 한국전통떡집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고 칭다오 삼구식품유한공사에서 만든 삼구김치 청양전문 매장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떡을 만드는 쌀은 연변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호박, 녹차, 쑥 등 유기농 부자재를 넣어 만든 떡 케익은 건강에도 좋다. 꿀과 우유도 동북에서 들여온다.  

“부자재는 꼭 확실한 것을 써야 한다”는 철같은 원칙을 고집하는 한애화 대표는 오래동안 칭다오에서 요식업을 하면서 많이 알려진 청향관 최향란씨, 그리고 지인 이철씨와 손잡은 게 가장 큰 성공 이유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현재 후베이성 우한시와 칭다오개발구에 이미 2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계속 더 많은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오픈식 날 귀빈들과 함께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