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칭다오향우연합회에서는 회원들을 조직하여 지모시에 위치한 "칭다오사랑의 집"(靑島愛之家)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가졌다.
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을 비롯한 회원 및 회원 자녀 일행 30여명이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하였다. 향우연합회 산하 각 고향협회 회원단체에서 사랑의 마음을 담은 문구, 책자, 옷, 식품 등 자선물품을 지원하였다.
"칭다오사랑의 집"은 한국계 미국인 자선가 장영진(64세)여사가 운영, 현재 고아원에 고아, 지적장애 어린이를 포함하여
4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10년간 장원장의 도움으로 20여명이 이미 학교에 입학하여 다니고 있고 대부분 비용은 장원장 및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들이 부담하고 일부 사회단체에서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장원장의 안내을 받으며 공원처럼 꾸며진 고아원의 활동실, 식당, 숙소, 목각실 등을 참관하였다. 어디를 가나 구석구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더우기 고아원 어디서나 어린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에 참가자 모두 감동을 받았다. "칭다오사랑의 집" 식구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이다. 그들의 밝은 예절에 함께 간 회원자녀들도 많은 감동을 받았고 좋은 교육적 활동이 되었다고 한다.
장원장에 따르면 비록 열악한 조건에서 어렵게 운영하고 있지만 사회 여러 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사랑의 집"에 현재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이 각자가 나름대로 장끼를 익혀 향우 사회에 진출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잘 자라는 것이 장원장의 바람이라고 소개하였다.
목각실에 진열된 목각제품을 보고 참가자 모두 감탄이 절로 나왔다.정교한 목각제품 어디에서나 사랑의 손길이 닿아져 있는 것을 느겼다. 지난해에는 모 단체의 도움으로 목각전시회를 가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려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 회원들은 기호에 따라 목각제품을 구입하였다.
점심무렵 여성들은 장원장님과 어린이들이 직접 정성들여 가꾼 채소밭에서 상추, 마늘 등 채소와 선물로 가져간 삼겹살로 점심식사를 준비하였고 남성들은 고아원의 어린이들과 함께 삽, 갈쿠리 혹은 맨손으로 한시간 남짓이 운동장의 잡초를 깔끔히 제거하였다.
고향협회회원들은 다음 기회에 또 찾아올 것을 기약하고 사랑의 손을 잡아주며 발걸음을 옮겼다. / 이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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