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성립 20주년 기념 행사가 옌타이한인상공회, 월드옥타옌타이지회, 산둥한인교회, 조선족여성협회, 옌타이우신과기유한공사, 성태복장, 신세계마트, 빠나미케익 등 10여 개 회사들의 후원으로  6월2일 오전 옌타이시 지부구 이화구락부에서 30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게 진행되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산하의 조선족노인예술단, 개발구지회, 지부구지회, 복산구지회, 래산구지회, 무평구지회 등 6개 지회에서는 이번 20주년을 위하여 2달전부터 각종 춤, 노래 등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하여왔다. 행사 당일 산뜻한 한복을 차려입은 노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싸들고 삼삼오오 행사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국가연주에 이어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윤창수 회장의 개막사가 있었으며 배금애 제1대 회장이 노인협회가 20년간 걸어온 노정을 회고했다. 이어 각 지회 대표들과 그동안 많은 후원을 해준 각계 인사들에게 기념품 및 축기를 증정하였다. 계속하여 각 구에서 정성껏 준비한 문예연출이 시작되었다. 노인총회의 대단결을 의미하는 뜻에서 6개 지회 100여 명 노인들의 대합창에 이어 북춤, 부채춤, 건강체조 등 24개 절목이 공연되었으며 그중 도라지춤, 장고춤, 부채춤, 풍년무 등 프로그램은 오는 15일 옌타이시에서 진행되는 산둥성조선족노인친목회에서 옌타이시를 대표하여 재출연하게 된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는 손익규, 윤송죽, 배금애 등 노인들이 주체가 되어 1992년 6월2일 설립식을 가졌으며 배금애씨가 제1대 회장을 맡았다. 초창기부터 노인협회 고문을 맡아온 손익규씨가 99년부터 제2대 회장을,  2011년 12월부터 제3대 윤창수 회장이 노인협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회원수는 초창기 10여 명으로부터 현재 300여 명으로 늘었으며 6개 지회로 발전했다. 97년부터는 조선족노인예술단을 설립하고 옌타이시를 대표하여 산둥성과 옌타이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예연출에 참가하여 10여 차례 우승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의 주최로 93년부터 2003년까지 6차례의 옌타이조선족운동대회를 개최하는 등 옌타이시는 물론 산둥지역에 조선족들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결정직인 역할을 하였다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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