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공짜로 마시고 선물도 챙긴다!
청양 푸진신 왕돌판구이 오픈식 이색 이벤트
20여 년간 음식업에만 올인한 김휘천씨가 칭다오시 청양구에 3호점 푸진신(福金鑫)왕돌판구이점을 오픈했다. 오픈 이색 이벤트는 손님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만큼 유혹적이다. 노산맥주와 약술을 무제한 공짜로 마실 수 있고 거기에 선물도 챙길 수 있다.
청양구 타오왠쥐(桃源居)에 위치한 왕돌판구이는 뷔페식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해물 구이와 양고기, 해물 샤브샤브, 중식, 동북요리 등 100여 가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300㎡의 크고 넓직한 규모에 투자액은 60만 위안이다. 100명 단체손님이 한번에 식사 가능하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노산맥주를 무제한 공짜로 마실 수 있고 또한 정력에 좋다는 약술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1천 위안을 충전하면 비싼 신발도 선물로 주기에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다.
김휘천(42세, 길림성 통화시)씨는 일찍 1995년부터 음식업에 종사, 선양에서 하던 음식업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낙심하지 않고 새롭게 재기할 꿈을 키웠다. 1999년 친구들이 대부분 한국행을 택했지만 김 사장은 칭다오시 청양구 시아장진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수수한 식당을 오픈했다. 친구들은 한국에서 돈 버는게 얼마나 좋은가 하면서 그를 비웃었지만 부인 김성남씨와 함께 차근차근 정성을 담아 음식점을 지켜갔다. 멧돼지고기, 노루고기, 사슴고기 등 특색메뉴로 손님을 끌었으며 현지 손님이 80%를 차지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다.
식당 건물이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어쩔수 없이 1호점을 와리로 이전, 이번에는 건물자체를 아예 1차적으로 구매했다. 칭다오가 해물의 도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제철에 맞는 싱싱한 해물을 푸짐하게 차려놓았고 거기에 조선족들의 정서에 맞는 보신탕을 첨가했다. 거기에 ‘푸진신’의 특색인 동북 멧돼지고기,노루고기, 사슴고기는 이 식당에 와야만 먹을 수 있다는데서 이전을 했지만 여전히 손님은 만원을 이루었다. 20여 년 요리점을 운영해온 풍부한 경험과 남다른 노하우가 빛을 발한 것이다.
수년간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가정에 충실해온 김 사장은 성공하는데는 끝까지 견지하는 것과 진심으로 손님을 위하는 것, 그리고 남다른 자기만의 특색과 맛을 살리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귀납했다.
와리 2호점은 꾸준히 호황을 이루고 있지만 김 사장은 흐르는 물이 썪지 않는다고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연기가 나지 않는 친환경 돌판구이를 개발하고 조용히 3호점을 오픈한 것이다. 소문도 내지 않고 오픈했지만 단골손님들은 어떻게 알고 잘도 찾아온다. 음식업을 오래 그리고 솔직하게 하다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알려진 것이다.
성공은 하루 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래오래 견지한다면 어느날인가는 천천히 아무도 모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선다는 것, 김 사장의 더이상 평범할 수 없는 평범한 진리이다.
사진설명: 직원들과 함께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있는 김휘천 사장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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