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이 크면 흔들리지 않는다
포철(청도)강재유한공사의 앞선 CSR마인드
2007년 상반년 칭다오의 주류 매체들은 한결같이 포철(청도)강재유한공사가 청양구자선회에 20만 위안을 기부한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 금액은 청양구 자선회가 성립되어서 접수한 가장 큰 외자기업의 기부금이었다.
이 거동은 당시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한국기업에 대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았던 시기에 현지인들의 시각을 단번에 돌려세우는 효과를 본 선행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포스코 계열사들은 현재까지도 중국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는 편이다.
2002년 10월에 설립된 포철(칭다오)강재유한공사는 경치가 수려한 단산공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POSCO의 자회사인 POSTEEL에서 투자하여 설립한 한국독자기업이다. 2003년 3월 15일 정식 착공하여 2004년 1월 13일 준공식을 거행하기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됐다. 지분구성은 포스틸이 69.1%이며 포스코 냉연판매점인 대지철강이 30.9%이다. 총투자액은 2,280만 달러에 달하고 등록자금은 912만 달러, 부지면적이 50무, 건축면적은 1.5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포스청도는 년산 8만톤 규모의 최신식 스테인레스와 전기강판 가공 능력을 갖추고 산둥성 및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포스코 현지 제조법인이 생산하는 스테인레스와 전기강판을 전문 가공 판매해왔다.
현재 120명 직원을 가지고 있는 포철(청도)강재유한공사는 2011칭다오제조업기업 100강공시기업명단에서 판매액 또는 영업수익 분야에서 87604만위안으로 68위에 랭킹되면서 직원수와 비견할 수 없는 엄청난 ‘몸통’을 자랑했다.
Posco는 패밀리사들이 봉사활동 기간내에 동시에 각 지역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후 활동내용을 상호 교류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만큼 사회봉사와 사화환원에 많은 중시를 돌린다는 말이기도 하다. 포철(청도)강재유한공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단 이들은 지역내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단산공업구가 위치한 하장가도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을 동원하여 상시적으로 주변 도로 청결활동을 벌렸으며 상시적으로 중심경로원과 장애인센터를 방문하고 물품을 전달, 2010년 연말부터 분기 1회 실시, 9천 여 위안 상당한 물품을 전달하였다.
2011년 8월에는 인근 지역인 슈이위촌을 방문, 포스코패밀리를 대표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회사는 해당 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양수기 구입과 우물 설치 및 극빈층 구호용 식료품 구입 용도로 사용될 성금 1만 달러를 촌 대표에게 전달했다. 또 지역 내 빈곤가정을 방문해 쌀·밀가루·식용유 등의 식료품을 지원했다.슈이위촌은 칭다오 동부지역의 농촌마을로 1500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주 수입원은 앵두·복숭아 등으로 영농 주민 대다수가 영세하다. 또한 이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시설개발이 제한되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 지난 2009년에도 이 회사는 슈이위촌에 성금을 지원했다. 특히 2011년은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어 이번 지원금으로 우물을 설치, 식수 확보에 큰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한편 청양구정부가 발의한 ‘2007년1만그루앵두농 도와주기”활동의 창의단위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2009년 청양구 하장가도 민정국에 일시 불로 미화 1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물론 쓰촨, 칭하이 위쑤 지진, 길림성 홍수 피해 복구 등 현장에도 포철(청도)강재유한공사의 성금이 기탁되었다.
장학규 특약기자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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