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동포들 집문앞에서 한국의료서비스 받는다

 

칭다오코리안 메디컬센터 한국인의료서비스 개시

한국인 전문의 및 간호사가 상주

 

 

 

“어서 오세요. 어디 불편하세요.”

칭다오시 유팅입체교 입구 와리촌에 위치한 칭다오한국인병원이 눈에 띠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국인 간호사들이 친절한 미소로 맞아준다.

세련된 서비스와 깔끔한 시설, 환자들은 혹간 한국내 어느 병원에 온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착각이 아니다. 바로 현실이다. 한국 부천시에 있는 다나양한방병원에서 칭다오한국인병원(원장 김봉동)과 합작하여 코리안메디컬센터라는 간판을 새롭게 달고 재칭다오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개시했다. 

30년 전문의 경력의 한국인 박세균 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의료기술을 갖춘 외과전문의이다. 

칭다오 진출 목적에 대해 박 원장은 칭다오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의료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에 있는 약정된 상급병원들과 협력하여 원스톱 서비스라인을 가동함으로써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요약하여 설명했다. 

박세균 원장이 칭다오시위생과 계획생육위원회로부터 외국의사행의허가(行医许可)증명(2017제 021호)을 받고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운영하는 내용을 보고 이제야 칭다오에서 제대로 된 한국의사들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지난주 칭다오에 거주하며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사장이 뇌출혈증상을 보이자 칭다오 전라남도도민회를 통하여 칭다오코리안메디컬센터에 연락이 와서 한국의 순천향대학병원으로 바로 연결해주었다. 당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환자는 병원에서 파견되어 나온 구급차에 실려 무난하게 진료를 받을 수가 있었다. 당 환자는 현재 회복단계에 있으며 차후 건강관리는 병력을 인계받은 칭다오코리안메디컬센터에서 책임지고 진행하게 된다. 순천향대학병원이외에 세종병원, 카톨릭대학병원 등 8개 병원이 원스톱 서비스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칭다오코리안메디컬센터 추정식 사무장의 소개에 따르면 병원의 진료과목으로는 내과, 정형외과, 아동과, 피부과, 비뇨기과가 있으며 건강검진 항목으로 X-RAY, 혈액/소변검사, 초음파, 시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동시에 보톡스, 필러, 리프팅 및 최신 IVNT 영양수액 등 성형미용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3월부터 환자를 맞이하기 시작한 센터내에는 입소문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개에 따르면 환자의 70%이상이 조선족들이라고 한다. 

마침 병원에서 만난 조선족 여성 이모씨는 3살짜리 어린애가 아파서 몇번 현지 병원에 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라고 또 불편함이 너무 많아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목감기에 걸렸는데 이곳에 있는 선진적인 이비인후과 장비 즉 ENT 장비로 점적주사도 맞지 않고 치료해주고 있다면서 얼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살면서 현지 한족병원에 가서 언어소통 등 여러가지 불편함을 참았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소중한 건강에 이상이 왔을 때 언어가 통하고 친절한 의료서비스가 기다리는 칭다오코리안메디컬센터가 있어 다행이다.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던 과거의 투병기억을 선진적이고 친절한 한국의료서비스로 바꾸어 볼 때가 온 것 이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코리안 메디컬센터에 들어서면 한국인 간호사들이 언제나 친절한 태도로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