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 김병민 전임총장이 작사한

‘향수촌의 노래’가 ‘2018년 동북3성 조선족 원창가곡’ 평선서 1등상을 받았답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헤이룽장조선족라디오방송국, 목단강시 문화라디오TV신문출판국(文化广电新闻出版局)에서 공동 주관하고 목단강시조선족민족예술관에서 주최한 ‘동북3성 조선족우수원창(原创)가곡 평선활동’이 지난 9월 28일 목단강시조선족민족예술관에서 진행되었다.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지린성 등 동북3성의 조선족음악가들이 민족음악을 빛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에 ‘향수촌의 노래’가 1등상을 수상했으며 이외 10여 곡 노래가 2~3등상, 우수상을 받았다.

영해 작사, 김경애 작곡, 차해룡이 부른 ‘향수촌의 노래’를 작사한 영해는 다름아닌 향수촌에서 태어났으며 연변대학 총장을 지낸던 김병민 교수이다. 김경애 선생은 ‘교정의 종소리’를 작곡한 저명한 작곡가이며 차해룡 가수는 이탈리아 유학생이다.

김병민 교수는 가사에서 전설과 천혜의 고장인 향수촌을 선조들이 두손으로 터전일궈 ‘어미지향’으로 거듭나도록 많은 노고를 하였으며 논에도 강에도 물고기가 뛰논다고 썼다. 또한 부지런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만천하에 이름높은 향수표 유기농쌀을 생산한다고 표현하여 고향 쌀에 대한 칭찬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김병민 교수는 현재 연변대학 특별초빙교수, 산둥대학 특임 인문사회과학 일급교수, 난징대학 한국학센터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변대학 한국학센터 학술위원회 주임, 연변대학 통문화 연구센터 이사장, 중국지교문학학회 상무이사, 중국 동방문학학회 부회장, 중국 사회과학 기금 프로젝트 평심전문가 등 학술직무를 맡고 있다.

한편 황실 공미로 소문난 향수입쌀은 헤이룽장성 녕안시 발해진에서 생산된다. 하여 발해진은 ‘어미지향’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주변에 경박호, 화산구지하살림, 발해풍정원 등 국가급 명승유람구가 있다. 역사적으로 발해국시기 이 지역에서 이미 선진적인 수리관개 및 벼재배기술이 생겼다고 한다. 당시 발해국에서 당나라에 공물로 향수입쌀을 올렸다고 ‘신당상서·발해전’에 기록되어 있다. 당나라 이후 송, 원, 명,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황실에 향수입쌀을 공물로 올렸다.

‘향수입쌀’은 지금도 인기가 높아 현재 수십가지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대풍년을 맞이하여 가을 수확을 하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