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대 웨이하이캠퍼스, 제8회 중·한 말하기 대회 개최
산둥대학교 웨이하이캠퍼스 한국학대학과 언론미디어대학이 공동 주최한 ‘제8회 중·한 말하기 대회’가 6월 8일 오후 산둥대 웨이하이캠퍼스 원티안러우(闻天楼)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산둥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과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말하기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2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생활과 유학생활에 얽힌 특별한 체험, 한국문화와 한류의 매력에 대한 생각, 중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 중한 친선교류에 대한 관심,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이루고 싶은 소망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종 최우수상은 한국어학과의 장신위(张欣宇) 학생과 한국유학생 고정환(高正焕) 학생이 차지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26명 학생 모두에게 격려상이 수여되었다.
장신우 학생은 ‘거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거절법을 안다면 보다 원활한 대인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한국어로 유창하게 연설했고, 고정환 학생은 ‘인간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제목으로 인간의 소중함에 대해 유창한 중국어 발음으로 관중들을 설득시켰다.
산둥대에는 현재 600여 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어학교육원과 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500여 명의 중국 대학생이 한국학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산둥대에서는 이들 중한 양국 학생들에게 양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도 이들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금년이 여덟 번째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산둥대학교 한국학대학 한국어학과의 정동매 학과장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중국에 유학 온 한국 유학생들이 중한 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을 가지며 미래에 한국, 중국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매년 말하기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중한 양국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중국어에 대한 학습동기와 자신감을 부여하고 말하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수상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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