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칭다오신문업미디어그룹 신문서화원에서 주최하고 예술칭다오서화구락부에서 주관한 박경희 중국화 전시회가 칭다오시 문화가 예술칭다오전시청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전시장에는 칭다오시 서화구락부 회원 박경희 여사의 근간에 창작된 작품 28폭이 전시되었다. 
박경희 여사는 1943년 흑룡강성 상지현에서 출생하여 흑룡강성농업과학기술원에서 고급농예사로 일하다가 정년퇴직하고 자식들을 따라 칭다오에 정착한지 15년이 된다. 그간 박여사는 중국화 천부를 나타내면서 부지런히 배우고 연마하여 뛰어난 성과를 올림으로써 널리 명성을 날렸다. 
현재 박여사는 칭다오시일보사 신문서화원 회원, 칭다오미술가협회 회원, 칭다오시북원서화원 원사, 칭다오시 노년서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차례 칭다오시, 전국, 그리고 중한회화전시회에 참가하여 화집에 작품이 수록되었다. 2003년에 전국빙설절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중한 연합전시회에 6차례나 참가하여 화책에 실렸다. 2008년에는 칠채화령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1년 중국공산당 창건 90돌에 3등상을 받았으며 2011년 노산서화전람회에서 2등상을, 2012년 전국노년서화전시회에 입선되기도 했다.
박경희 여사의 중국화는 인물, 산수, 화초, 금수, 벌레, 물고기 등 제제가 다양하고 참신하며 농후하고 독특한 창작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박경희 여사는 이 많은 성과를 손쉽게 거둔 것이 아니었다. 한 남편의 아내로, 딸의 어머니로, 손자의 외할머니로 한 가족을 떠받들고 살아오면서 짬시간을 쪼개어 예술창작에 몰두했다. 게다가 남편 김태현씨는 중한경제교류사업의 수요로 자주 한국에 가서 몇달씩 체류했고 변호사사무소를 운영하는 딸은 동시에 여성협회 회장을 겸하면서 너무 바삐 보내다보니 집을 돌볼 새가 없었다. 박여사는 외손자를 젖먹이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지금까지 모든 뒷바라지를 다하고 있다. 가정살림을 알뜰히 하면서 이처럼 훌륭한 작품을 창작해낸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박경희 여사는 장기간 당뇨병과 싸워오면서도 매일 그림 그리기에 몰두, 보통 3일 아니면 일주일에 한폭의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70고개를 바라보는 박경희 여사는 칭다오에 새롭게 자리 잡은 우리민족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손운관 통신원


날짜 : 2012-11-28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