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년 02월 28일
새해에는 장학금도 지원 타산
지난 2월 17일 정월 대보름날 칭다오시 서원장에 위치한 백두산양로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인터넷카페 "칭다오한인들의 모임(칭한모)" 회원들이 명절 선물을 가득 들고 인사차로 온 것이었다.
"칭한모"는 회원만 근 3만 명에 달하고 매일 조회수가 5 천에 달하는 대형 카페로 칭다오를 중심으로 산둥반도내에서의 사회, 경제,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진출 한인들간의 친선과 화목을 도모하며 사회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연령별, 지역별 소모임은 물론 싸이클, 축구, 골프, 독서 등 20여 개 취미별 소모임으로 나뉘어져 활발한 활동도 하고 있으며 특별히 "봉사반 아름인"이란 팀도 구성하고 있다. 이번 백두산양로원 후원은 바로 아름인 봉사반에서 기획, 추진한 것이다.
칭한모운영진은 "2011년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더 많이 하자."는 취지하에 작년에 "아름인"이라는 봉사반을 새로 만들었다. 봉사반이 설립되어 얼마 되지 않은 지난 12월 "아름인"은 백두산양로원을 찾아 건물 페인트칠과 벽화를 그려주었으며 2차로 지난 1월 5일부터 19일까지 "입.어.버.아(입자니 어색하고 버리자니 아깝고.)"행사를 벌려 짧디짧은 2주사이에 회원들로부터 옷가지를 비롯한 많은 물품을 지원받았다. 청양에서 신천지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는 신효철 사장과 미쓰유(카페명), 그리고 신천지사우나 직원들이 모여진 물품들을 이날 백두산양로원에 전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신효철 사장은 벌써 3년째 양로원 노인들에게 매달 쌀과 계란, 식용유 등 부식을 지원하고 자기가 운영하는 사우나에서 목욕을 시켜드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아름인" 성원인 신효철 사장에 따르면 이번 헌옷 모으기 행사에 참여한 회원은 도합 22명이며 그외 천양원식품 박영철 사장이 김, 굴비세트, 어물, 미역 등을 대량 지원하였으며 청양구에 있는 훼밀리 스크린골프에서 쌀 3포, 보름날 먹는 왠쇼 20봉지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천지사우나 개별적으로도 양로원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주고 있는데 여기에 동참하는 개인과 단체로 한우리 싸이클동호회(매달 500위안), 한우리싸이클동호회 안동헌 고문(매달 500위안), 유팅 서울식당(매달 쌀 2포), 훼밀리스크린골프(매달 쌀 5포) 등이 있다.
백두산양로원에는 조선족 노인이 약 1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효철 사장에 따르면 “아름인봉사반”은 새해에 양로원만이 아니라 고아원, 장애인학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할 타산이다.
/장학규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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