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10년간 한복을 취급해온 원희한복혼수백화점이 일전 청양에 2호점을 오픈했다.
신랑. 신부를 비롯한 결혼가족의 전통 한복과 여성 한복, 남녀커플 개량 한복, 아동 한복, 여어린이 드레스, 남자어린이 정장 등 다양한 한복을 맞춤제작, 판매, 대여하는 원희한복집은 원자재와 디자인을 한국에서 직접 들여와 가공한 것으로 원단 품질을 보장하고 디자인 또한 독특하고 세련됐다.
권경순(연길시, 42세)  대표는 1995년 5월 청도에 진출해 회사에 취직도 해보았고 식당도 운영해보았지만 별로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2001년 어느 여름날 딸애에게 이쁜 한복을 입히고 거리에 나섰는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딸애가 입은 한복으로 쏠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영감이 떠올라 한복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침 고향에서 한복가공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청했더니 쾌히 들어주었고 이촌에서 복장가게를 하는 친구도 가게 자리를 잘 얻어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한복판매사업이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한국에서 수입한 한복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기에 한복은 잘도 팔렸다. 거기에 권 대표의 성실하고 정직한 성품에 믿음이 쌓여 고객들은 하나 둘씩 찾아오고 그 고객들은 또 다른 손님을 소개해서 단골손님이 늘어났다.
2005년 7월 위해지역에 2천 ㎡ 규모를 갖추고 60명의 직원이 있는 한복가공공장을 설립했으며 중국에서의 내수판매뿐만 아니라 한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현재  연간 3000 벌의 한복을 판매, 대여하고 있으며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한복 고르기, 한복 입는 법, 한복관리와 보관, 한복의 예절, 한복의 치수재기 등 한복 관련 상식과 지식들을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외 이벤트 관련 촬영, 상차림, 예식장 소개, 예식장 장식 등 부대 품목도 무료상담과 대행을 새롭게 추가했다.
권 대표는 사업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10여년 동안 중풍으로 앓고 있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으며 산후 40일도 안되는 시기에 나와서 일을 했다고 한다.
권 대표는 민족의 전통적인 한복문화를 보급할 수 있어서 늘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면서 향후 한복의 품질과 디자인 개선에 계속 심혈을 기울여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숙 기자 kimmiongsuk_sd@hotmail.com


날짜 : 2011년 04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