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 특별기획시리즈보도
‘칭다오청운학교에 성금이 이어진다’ 1
편자의 말: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신축모금행사가 현재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한국교육부와 중국교육부의 공식 인정을 받고 2006년도에 설립된 청운한국학교는 여직 자체의 교사가 없어서 남의 교실을 임대하여 곁방살이하는 등 불편한 점들이 많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청운학교는 교육력 제고와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국 교육부로부터 33개 재외교육기관 중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국 유지인사들의 꾸준한 노력하에 2년여 시간을 걸쳐 현재 기존 학교 인근에 교육용지(약 34무)를 확보하는 큰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칭다오 및 중국 진출 한국인들 나아가 산둥성 한겨레사회에서 청운한국학교 신축 기금모금에 더욱 많은 지지와 성원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본지는 2019년 특별기획 시리즈 보도 ‘칭다오 청운한국학교에 성금이 이어진다’를 펼쳐진다.
칭다오한국인회 하덕만 전임 회장,
청운한국학교 신축교사 건립에 50만위안 성금 쾌척
설날을 앞둔 칭다오한인사회에 훈훈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1월 23일 칭다오한인회 하덕만 전임회장이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신축기금으로 인민페 50만 위안을 쾌척한 것이다.
칭다오황실공예품회사를 운영하는 하덕만 회장은 2016년부터 2년간 칭다오한국인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인사회에 사비 200여만 위안을 후원하는 등 많은 공헌을 해왔다.
하 회장이 퇴임한 후 칭다오한국인회 회장직은 공석으로 있다가 박상제 비대위원장 체제로 근 1년을 이끌어왔다. 그러다가 2018년 11월 23일 이덕호 신임회장이 당선되면서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시 하덕만 회장에 대한 연임 호성이 높았으나 그는 칭다오한인사회가 오로지 회장 한사람의 ‘희생’정신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면서 더욱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퇴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 회장의 말대로 칭다오한인사회는 지난 1년간 비대위원장 체재로 운영해오면서 어느때보다 많은 한국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칭다오한국인회 존립의 필요성과 역할, 중요성에 대해 더욱 깊은 인식을 하게 되었다.
이번 청운한국학교 신축기금 50만 위안 후원에 대해 하덕만 회장은 전임 한국인회 회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면서 극구 말을 아꼈다.
하덕만 회장은 2005년도부터 청양구 자선총회와 공장 소재 마을인 샤좡진 시자이즈터우(夏庄镇西宅子头) 촌에 애심기금과 장학기금으로 매년 각각 3만6천위안씩 14년동안 기부하는 선행을 견지해오고 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신축추진위원회 설규종 대외 위원장은 50만 위안 입금 완료 소식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도 많은 분들이 성금 모금활동에 동참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는 하덕만 전임회장의 뜻도 함께 전해왔다.
이덕호 한국인회 회장은 재칭다오 한국교민을 대신하여 하덕만 회장에게 깊은 사의를 드린 후 하 회장의 깊은 마음과 정성이 씨앗이 되어 청운학교 신축교사가 하루빨리 세워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중소상공인지회 황임철 회장도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하덕만 전임회장의 50만 위안 쾌척으로 청운한국학교 신축기금 모금행사가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 박영만 기자
사진: 칭다오황실공예품 사무실에서 칭다오한국인회 하덕만 전임 회장(가운데)이 설규종 대외위원장(왼쪽) 및 청운학교 최승택 교장선생에게 50만 위안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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