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자 심리교실(14)

경쟁과 목표

 

 

 

대소변 훈련이 끝난 아이들이 3살반 정도 되면 자신의 성별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또 아빠의 존재에 대하여 특별히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빠에 대한 감정은 좀 복잡하다고 합니다. 여직껏 엄마만 바라보면서 지내온 아이들은 힘도 더 세고 권위도 더 있어 보이고 또 엄마와도 더 친해 보이는 아빠가 정말로 멋져 보이는 동시에 본능적으로 질투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자신의 질투로 인하여 아빠의 징벌을 받을가봐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남자아이들은 자신도 아빠처럼 멋진 남자가 되어 엄마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하여 먼저 아빠의 외모와 말투와 행동 등 외적인 특징들을 모조건 흉내 내면서 아빠를 따라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빠는 항상 엄마와 더 친하다는 사실이 아이를 실망하게 하고 아빠를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아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미움으로 전환하고 자신이 엄마를 더욱 사랑함으로써 아빠의 위치를 대체하고자 합니다. 아빠와의 경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때 남자아이들은 흔히 아빠 흉을 보고 공격행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어떤 남자아이들은 아빠는 잘 때 코를 곯아서 시끄러운데 왜 아빠와 같이 자냐고 하면서 엄마는 바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엄마 보고 자신과 결혼하자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파괴할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엄마는 여전히 아빠와 더 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들은 다시 생각을 바꿔서 아빠를 자신의 본보기로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아빠와 같은 남자로 성장하여 엄마와 같은 여자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아빠와 같은 남자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조금 다릅니다. 여자아이들은 먼저 엄마를 흉내 내고 따라 다닙니다, 엄마와 같이 화장을 하려고 하고 이쁜 옷을 입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엄마와 같으면 엄마처럼 아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경쟁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의 사랑을 빼았기 위해서 입니다. 엄마를 대신하여 자신이 아빠를 챙겨 주기도 하고 잘 때도 자신이 아빠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 제3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아빠는 여전히 엄마와 더 친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여자아이들도 생각을 바꿔서 엄마한테로 돌아와 엄마를 자신의 모델로 따라 배우기 시작합니다. 엄마와 같은 여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야 아빠와 같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류의 심리발달은 어느 개인의 특징이 아닌 인류의 유전성에 의하여 발전 순서가 정해지므로 절대 다수의 아이들은 똑같은 발전단계를 경과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다만 매개 발전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또 순리롭게 발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부모들의 특성에 따라서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일 이 시기에 엄마와 아빠의 친밀한 관계로 인하여 보다 큰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꼈다면 아이는 목표 성향이 뚜렷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 배워야 할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엄마와 아빠가 친하게 지낼 수 없었다면, 또는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부재중이라면 아이들 성적심리의 정상적인 발전이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목표 성향도 발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숭배할 수 있는 목표가 없어서 입니다.

아이들이 동성부모(同性父母)와 경쟁하면서 이성부모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할 때, 만일 엄마와 아빠의 더 친한 모습을 볼 수 없다면 아이는 동성부모를 모델로 숭배할 수가 없고 그러면 아이의 성별 의식이 혼란해지거나 아니면 이성부모곁을 떠날 수 없습니다. 마마보이가 되거나 아빠와 같은 남자가 아니면 결혼하지 않는 여자애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3살반부터 6살 사이, 성적 심리가 발달하는 관건적인 이 시기에 동성 부모를 늘 볼 수 없었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성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할 수 없어서 남자애는 양기가 부족하거나 여자아이는 사내애 같이 되고, 이성부모가 부재중이라면 이성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킬 수 없기에 혼인생활에 저애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성부모를 숭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성별의식이 강화되고 자신의 성별에 대한 자호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아이는 사내답고 여자아이는 여자다운 사람으로 성장하여 향후에는 또 아빠답게 엄마답게 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모의 관계는 아이들 성장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가 더 친해서 자신이 제3자로 끼여들 수 없음을 인정할 때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동성부모를 모델로 따라 배우려고 노력을 합니다, 동성부모의 도덕성 등 내적인 품성을 숭배하게 됩니다. 아이의 발전목표가 정해진 것입니다. 이것 또한 어느 개인의 특성이 아닌 종계연속(种系延续)을 위한 인류의 유전경향이라고 합니다. 

하여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심리 발전단계 특징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동성부모의 적대감이 없는 태도와 충분한 사랑, 그리고 이성부모의 이성적 유혹이 아닌 충분한 사랑으로 아이를 받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성적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서 엄마와 아빠처럼 행복한 관계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쟁상대는 항상 가까이 있으면서 또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쟁상대가 있으므로 발전목표가 생겨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들이 늘 아이들의 경쟁자가 되고 발전목표가 될 수 있다면 아이들은 또 부모를 숭배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신자 프로필

1992년 중국인민대학 당안보호학과 졸업. 

1992년 7월부터 칭다오시노산구 대외경제무역추진위원회 근무. 1994년 6월부터 칭다오시 외사사무실 파견 직원으로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설립준비에 참여하여 총영사비서로근무. 1996년 7월부터 칭다오국제은행 근무.

2007년 5월 국제 가정교육 지도사 자격증 취득. 2015년 10월 중국과학원 아동발전과 교육심리학 석사 졸업, 중국과학원 심리연구소아동 조기교육 지도사자격 부여받고  2015년 6월 중국인사부에서 발급한 친자교육지도사  자격 취득. 2016년 3월 中英아동청소년 심리치료 전문훈련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父母工作전문훈련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