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려고 시작한 일이 평생 사업이 되였네요
칭다오타이더메이복장유한공사 현미화 사장 사업스토리
칭다오에 아동복 사업을 시작한지 6년 만에 자체 브랜드를 정식 등록하고 성장일로를 달리는 조선족 젊은 여성사업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가 바로 밝고 활발한 성격에 글 쓰기를 좋아하고 사업을 즐기면서 하는 현미화(41세, 흑룡강성 해림시)씨이다.
흑룡강성 해림시 출신인 현미화 사장은 일찍 베이징에서 6년 간 가이드 일을 해오다 칭다오에 진출, 2008년 친구의 권유로 복장가게를 시작한 것이 복장과의 인연이 되었다.
현 사장은 복장가게를 경영하면서 이 분야의 경험을 쌓고 힘을 키워오는 동시에 아동복장시장에 대한 전망과 비전을 읽고 2013년 6월 매장과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복장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지모복장도매시장 부근에 건축면적이 800제곱미터 공장과 180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주문 오더도 받고 있다.
칭다오타이더메이(泰德美)복장유한공사로 등록되어 6년이 지난 지금 현 사장은 시중에서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복장이 뭔지도 모르고 다만 먹고 살아야 한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용감하게’ 덤벼든 일이 평생의 직업으로 되었다는 현 사장은 회사를 키워오면서 그간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늘 이를 악물고 이겨냈다고 말했다. 여성의 몸으로 바이어와 밤샘 담판을 해야 했고 거래처와 옴니암니 다투기도 했다. 일상이 ‘전투’라고 형용하는 현 사장은 그러는 와중에 자신도 한결 성숙된 모습으로 변해왔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 꾸준한 의력이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한중최고경영자과정,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칭다오가정교육문화원 심리상담사교육과정 등 모든 자기 개발분야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으며 충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 사장이 주로 취급하는 한국 아동복은 3~8세 어린이, 운동복 시리즈는 4~10세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는 복장이다. 원단은 나일론과 운동 브랜드에 사용하는 품질 좋은 것을 사용하기에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한 시즌에 50여 가지 복장 종류가 있는데 아동 운동복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안전함과 편함을 더해 출시 즉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꿈과 희망을 안고 날자’는 뜻으로 ‘나라라키즈(Narara Kids)’라는 자체 브랜드를 등록한 이 회사에서는 모든 복장을 직접 설계하고 패턴 뜨고 제작과 가공 라인을 거쳐 판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도매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베이징, 허베이, 다롄, 정저우, 선양, 내몽골 등 지역에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부모와 함께 입는 가족복장(亲子装)도 특별 주문 제작 가능하며 계절별 어린이 복장도 취급하고 있다.
초기 투자액 100만 위안으로 걸음마를 뗐던 이 회사는 인터넷 홍보와 국제전시회 참가, 특별이벤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명도를 높이면서 브랜드를 고착화하고 있다.
현 사장은 자신의 우세와 경쟁력을 살려 중국에서 한국 아동복과 아동운동복 도매시장을 주름잡는 것이 꿈이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현재 고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어린이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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