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장식협회 회원계렬보도 13
유리예술작품 전성시기 다가온다
칭다오성요성흠건재(生垚成鑫建材) 유한회사 김정일 사장
맑고 투명한 유리 속에 여러가지 화려한 색상으로 식물, 동물, 명화, 서예, 결혼사진 등 작품을 넣어 액자를 만들어 집이나 회사에 걸어두는 유리예술작품이 요사이 유행이 되고 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조선족인 칭다오성요성흠건재((生垚成鑫建材) 유한회사 김정일 사장(40세)을 만나보았다.
청양구 양부자이촌(杨埠寨) D구9번지에 위치한 회사에 들어서니 2층으로 된 사무실 벽면에는 온통 알록달록한 유리예술작품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화려한 색상의 열대우림지구의 물고기, 날개를 활짝 피고 날아예는 독수리, 기세 웅장한 팔준도(八骏图)… 하나하나의 그림이 예술조각품처럼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이외에도 각종 명화, 서예작품들도 유리예술그림으로 재다시 탄생된 듯한 느낌이었다.
“유리(玻璃)는 흙과 돌가루로 만들어졌는데요. 그래서 생요(生垚), 그리고 이것으로 금을 만든다는 뜻의 성금(成鑫), 회사 이름이 생요성금(生垚成鑫)이 이렇게 지어진 것입니다.”
김정일 사장의 회사이름에 대한 설명이다.
고향이 연변 화룡 시내 광명가인 김정일씨는 어려서부터 음악과 예술에 타고난 재능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화룡에서 제일 처음으로 미술공장 공장장을 맡았던 아버지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도 있었다.
2005년에 칭다오에 진출하여 피아노, 기타 등 악기를 10여 년 판매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유리예술그림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나서 “바로 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쳤다고 한다. 그는 국내의 유리예술그림 회사를 찾아가 기술을 배우는 등 3개월 반 동안의 준비를 거쳐 등록자금이 100만 위안이 되는 이 회사를 차린 것이다.
오픈식도 2월 22일부터 4일동안 이어졌다. 주위 지인들의 시간을 배려하다 보니 칭다오조선족장식협회, 전주김씨 모임, 한씨 가족모임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다녀갔다.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모두들 이러한 유리예술작품은 처음 구경한다면서 하나둘씩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칭다오조선족장식협회 최명학 회장은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 개업식 축하차로 갈 때 이런 유리예술그림 작품을 기증할 것이라고 당장에서 선언했다. 또 협회의 단체 사진 역시 유리예술그림으로 현상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특점은 맞춤형 작품을 제작해준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수요하는 화면요구와 사이즈에 맞게 컴퓨터로 설계한 후 일본 최고 수준의 EPSON 프린트기계로 출력한다. 연후 특수기법으로 얇은 유리에 코팅한 다음 작품을 완성한다. 도매나 세트로 만들어낸 제품이 아닌 이 세상에 오직 자기밖에 소유하지 못하는 예술품이 탄생 되는 것이다.
가격도 보통유리일 경우 제곱미터당 450위안으로 시가 550위안보다 100위안 싸다. 특수유리 작품일 경우에도 제곱미터당 800위안선에서 해결해준다. 특수유리 작품일 경우에는 3D 디지털 효과까지 가미되어 살아 있는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김정일 사장은 조선족으로서 남들이 쉽게 손을 댈 수 없고 돈을 적게 벌지만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항목을 찾던 중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되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꾸었던 예술인의 꿈을 유리예술작품을 통해 칭다오땅에서 이룰 것이라고 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김정일 사장이 칭다오조선족장식협회 최명학 회장에게 장식협회 회원단체사진을 넣은 유리앨범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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