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70~73띠모임 운동회 진행
건강한 운동으로 친목 도모
사진설명: <몸으로 말해요>게임의 한 장면
건강한 운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옌타이 70,71,72,73띠모임 운동회가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옌타이한국학교에서 진행되었다.
3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4일 오전까지 계속되면서 원래 계획했던 실외 축구가 취소되고 실내운동장에서 각종 경기가 진행되었다.
각자 띠모임 단체복을 차려입은 70멍멍이, 71황금돈, 72마우스, 73황소팀 회원들이 삼삼오오 운동장으로 모여들면서 먼저 단체사진을 남기느라고 야단법석이었다.
첫 경기로 고무풍선을 다리와 양팔에 끼고 이어 달리기가 있었다. 선수들이 껑충껑충 뛰는가 하면 잔걸음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하여 공을 머리 위로 돌리기가 있었고 이어 인기종목인 배구경기가 시작되었다. 4개 팀에서 남녀 혼합팀을 만들어 경기를 진행했는데 70팀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팀은 전부 아마추어팀이었다.하여 3개 팀 사이는 서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받은 공이 사처로 튀면서 그야말로 몸 개그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 와중에도 73황소팀이 점점 우세를 보이면서 70팀과 결승까지 펼쳤지만 마지막에 아쉽게도 1대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70팀은 우승을 차지하고 71팀이 3등, 72팀이 4등을 하였다.
비가 그치면서 맛나는 도시락을 먹고 계속하여 실내 경기가 진행되었다. 우선 몸으로 말하기게임이 있었는데 말은 하면 안되고 몸으로만 표현해야 되기에 손이나 몸짓으로 각종 동물들의 동작을 흉내내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면서 장내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서 병사리에 나무 꿰고 달리기, 바늘에 실 꿰고 달리기, 제기차기, 고무바지 바꿔입고 달리기 등 재미나는 취미운동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축구가 진행되었다.축구도 역시 남녀 혼합팀으로 치렀는데 70팀이 우승하고 73팀, 71팀,72팀이 차례로 2,3,4등을 하였다.
시상식과 만찬은 옌타이시 래산구 하이웨이(海悦)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우선 72팀에서 효자 가수로 알려진 손종덕씨가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돋군 후 시상식이 정식으로 펼쳐졌다.
이번 운동회는 10여개 게임종목을 점수 매겨서 합산하는 방식으로 하였는데 최종 73팀이 우승을 하고 70, 72, 71팀이 2등~4등을 하였다.
70멍멍이팀 권창순 회장, 71황금돈팀 권광호 부회장, 72마우스팀 박영철 회장, 73황소팀 홍일 회장이 공동으로 건배제의를 하였다.
권창순 회장은 각 띠모임의 대표 발언에서 “옌타이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띠모임이 참가한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많은 협조를 해준 각 띠모임 회장단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향후 각 띠모임에서 이름과 직업이 담긴 통신록을 만들어 상호 공유하고 상부상조와 친목교류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저녁 만찬이 시작되면서 푸짐한 행운권 추첨도 진행되었다.
이번 운동회에 70팀의 김영자 회원이 1천위안, 강학철 회원이 떡을 협찬, 권창순 회장이 전체 참가자들에게 병따개를 선물하였다. 71팀에서는 이영화 회원이 2천위안, 채운룡 회원이 구기자 20셋트, 권광호 부회장이 세제, 프라이팬, 솥가마 등을 협찬하였다. 72팀에서 1천위안의 곡물효소분과 식물유산균분 한달셋트를 3개, 73팀에서 애터미 선물셋트 10개, 김연숙 회원이 삼구김치와 깍두기를 협찬하였다.
이번 운동회에서 남은 잔액 2144위안은 70~73회장단의 만장일치로 옌타이조선족노인총회에 전달하였다.
한편 주최즉에서는 저녁 만찬을 각 띠모임에서 2명에서 3명씩 골라 한상에 앉혀 교류하는 시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번 운동회는 5.1절기간 진행되어 관광이나 고향을 찾은 회원들이 많아 120여 명 좌우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빗나가긴 했지만 친목교류와 화합에 한몫 단단히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띠모임 운동회를 조직할 생각인데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려 가능하면 12개 띠모임이 참가한 운동회를 개최하고 2년 후에는 옌타이시조선족운동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영철 기자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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