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에 뿌리 내리다(1)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20주년 시리즈보도
가구처럼 인생도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싶어요
칭다오 도이가구유한공사 이해연 사장
요즘 봄을 맞아 사무실 레이아웃을 상큼하게 바꾸거나 사무실 이전을 계획중 또는 신규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칭다오 도이사무가구를 찾는 고객들이 눈이 띄게 늘어났다.
칭다오시 산하 현급시인 자오저우에 위치한 도이가구유한공사는 400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을 갖추고 있을뿐만 아니라 남관공업원에는 직접 운영하는 공장도 있다. 책상, 서랍, 의자, 책장과 책꽂이 등을 비롯한 50여 가지 한국 사무가구를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으로 직접 주문 생산, 공장 직납, 설치, A/S를 해주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산둥, 다롄을 비롯한 중국 기타 지역을 상대로 내수판매를 하는 한편 한국 등 해외 수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은 1개월에 최저 500셋트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인간을 생각하는 인체공학 시스템으로 구축된 편안한 느낌, 견고한 내구성과 우수한 품질, 거기에 마감처리의 깔끔함과 완벽한 포장상태로 다방면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비규격 제작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를 변경해 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친환경 원자재와 부자재를 엄선해 직접 생산하기에 다른 가구회사와는 달리 가격이 저렴하며 17년동안 축전된 도이가구의 노하우로 확실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쾌적한 사무공간과 사무가구는 회사의 분위기, 구성원 전체의 업무효율성, 공간활용성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기에 도이가구 이해연 사장은 고객들에게 가장 알맞는 사무가구로 가장 적합한 사무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길림성 매하구시 출신인 이해연 (43세) 사장은 21살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그 아픔을 딛고 강하게 살아왔다. 2000년 5월 칭다오로 진출, 첫 근무한 회사가 바로 도이가구였다. 8년동안 가구 관련 모든 것을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면서 출납, 대리, 과장, 부장직까지 승진했다. 2008년 회사를 인수해 사장으로 되었지만 입사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10여년동안 남모르는 고생을 많이 하면서 꾸준히 노력해왔다.
약한 체구에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이 분야에서 이미 17년동안 해온 베테랑이다. 현장에서 남자들과 함께 거친 일을 하기도 하고, 여성 사업가의 이쁘고 우아한 모습으로 거래처와 상담하기도 하고, 하루에 몇시간씩 운전하면서 시공 현장을 쉴새없이 오가는 그녀의 모습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이 사장은 가구 냄새만 맡아도 행복하고 피곤도 고민도 다 사라진다고 한다. 가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친절하게 다가서기에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기계설비 추가, 원자재와 부자재 구매, 공장과 매장 확장에 투자한 비용만 무려 500만 위안에 달한다고 한다. 불경기라 다들 회사를 접거나 줄이는 것과 반대로 올해안으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는 이 사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시작한 일은 끝을 꼭 보는 파워가 넘치는 여성 사업가이다.
현재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상무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해연 사장은 지난해 칭다오여성협회를 대표해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한민족여성네크워크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해연 사장은 칭다오여성협회는 물론 골프협회, 한인회를 비롯한 한민족단체 행사와 활동에도 자사 제품을 꾸준히 협찬해왔으며 자오저우(胶州)여성해피모임, 배구모임에서도 리더역할을 해오고 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이 사장은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에너지 충전을 하는 것을 사업외에 가장 즐기는 일이라고 한다. 요가, 태권도, 배구, 축구, 무용, 노래 등에 모두 능하며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긴다. 타고난 손재간과 디자인을 구상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직접 재활용품을 이용해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취미는 어쩌면 지금까지 사무가구사업을 꾸준히 해올수 있었던 비결중의 하나가 아닐가싶다.
가구를 만드는 그 나무 냄새를 맡기 좋아할 정도로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 그가 만든 가구는 그의 영혼과 정신 그리고 정성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가구처럼 저의 인생도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싶어요”
아직도 할일이 많고 꿈도 많은 이해연 사장의 멋진 말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각자 멋진 인생을 디자인하고 리모델링할 수 있는 희망한 내일을 그려주고 있다.
사진설명: 매장에 찾아온 손님에게 가구설명을 해주고 있는 이해연 사장
/ 김명숙 기자
Comment Cancel